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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데없는 '호남홀대' 공방…김부겸 “이정현 좌충우돌”

중앙일보 2016.10.09 15:19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좌충우돌이 지나치다"고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를 비판했다. 이 대표가 전날 김영란법에 대한 발언을 하면서 "호남사람들이 부정청탁 때문에 가장 피해를 봤다"고 한 것에 대한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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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호남과 성실한 대다수 공무원에 대한 모독"이라면서 '좌충우돌'을 언급했다.

그는 "호남 소외가 부정청탁 때문이라는 이 대표 발언은 지역주의를 넘어서자는 정치인이 할 소리가 아니다"라며 "당 대표가 된 만큼 국민만 바라보는 정치를 해줬으면 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정현 대표는 전날 전북 정읍에서 축산업 종사자 간담회를 열고 "원래 김영란법이 나쁜 법이 아니다. 어떻게 보면 호남사람들이 부정청탁 때문에 가장 피해를 본 지역이 호남"이라면서 "부정청탁을 금지하는 이 법이 앞으로 우리 호남 출신들,억울하고 인사에 있어서 불이익을 많이 받아 왔었던 많은 사람들한테 확실히 고리를 끊어 주는 일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해 국민의당도 비판 논평을 했다. 이용호 국민의당 대변인은 8일 "이 대표의 발언은 호남을 우롱하는 발언이며 청렴하게 일하는 대한민국 고위공직자들을 부정청탁자로 몰아 명예를 훼손한 발언"이라면서 "이 대표는 즉각 이 발언을 취소하고 공직자들에게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 정권이 그 동안 수첩 인사, 회전문 인사로 일관해온 것은 초등학생들도 다 아는 사실"이라며 "이 대표의 발언은 호남에 맨입으로 귀향해 할 말이 없어 한 발언이거나 단식의 후유증 결과가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김승현 기자
s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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