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조 투자해 800억 손해…'마이너스의 손' 군인공제회

중앙일보 2016.10.09 08:16
주식 투자에 1조원 넘는 거금을 투자하는 '큰손' 군인공제회의 투자 손실이 800억 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군인공제회가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군인공제회의 주식 투자금은 1조1743억원(5월 말 기준)이었다.

당시 시장 가치 평가액은 1조918억원. 825억원의 손실을 냈다.

군인공제회가 직접 투자한 주식일수록 손실이 컸다.

공제회가 외부에 투자를 맡긴 주식(펀드ㆍ투자일임)은 47억원의 평가 이익이 발생했다.
기사 이미지

군인공제회 주식투자 성적표. [자료제공=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반면 '전략주식'이란 이름으로 직접 운용한 주식은 551억원이나 손실을 봤다.

직접 운용에 투입한 5682억원은 전체 투자금액의 절반(48.3%)에 이른다.

이 같은 손실은 고스란히 회원들에게 전가됐다.

군인공제회는 지난 4월부터 퇴직급여지급률을 평균 4.0%에서 3.26%로 낮췄다.

군인공제회 회원 수는 약 17만 명이다.

김병기 의원은 "직접 운용할 능력이 부족하다면 직접 운용 비율을 낮추고 주식분야별 투자비율을 다시 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길용 기자 yu.gilyong@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