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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시험에서 왕소라과자 댓글까지…한글날 맞아 마케팅 후끈

중앙일보 2016.10.09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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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한글날을 맞아 기업들 사이에서도 ‘한글날 마케팅’ 열기가 한창이다. 국내 대표 영화관 체인 메가박스는 12일까지 ‘바른 한글 과거시험 이벤트’를 진행한다. 메가박스 홈페이지에서 한글 맞춤법이 정확하게 표기된 영화 속 명 대사를 찾는 이벤트다. 응시만 해도 영화 2000원 할인권이 증정된다. 메가박스는 또 한글이 써진 옷을 입고온 관객에게 영화 2000원 할인혜택도 준다.

음식배달앱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한글날을 맞아 무료 서체 ‘배달의 민족 연성체’를 개발해 출시했다. 배달의 민족이 내놓은 4번째 무료 서체로 누구나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제주도 호박엿 가판대 문구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연성체는 붓글씨 느낌 속에 어수룩함과 리듬감이 담겨 있는 것이 특징이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디자이너 출신으로 배달의 민족의 톡톡 튀는 디자인은 대부분이 김 대표의 작품이다.

롯데백화점도 9일 파주ㆍ이천ㆍ광명 등 아웃렛 9곳에서 어린이 백일장을 진행한다. 이번 대회는 ‘우리 가족 소개’를 주제로 전국에서 4000여명의 어린이들이 참가한다. 시상 인원도 지난해 59명에서 늘어난 191명이나 된다. 대상 1명 200만원, 최우수상 1명 100만원 등을 받는다.

신세계면세점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글 알리기에 들어간다. 1달러 이상 구매한 외국인 개별관광 고객을 대상으로 한글이 새겨진 티셔츠, 민속 거울, 한지 노트 등이 담긴 패키지를 선물로 증정한다. 400달러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한글 프린팅된 에코백을 추가 증정한다.

왕소라형과자와 고구마형과자를 지난 40여년간 꾸준히 판매해온 코스모스과자도 한글날 이벤트를 진행한다. 페이스북에서 자사의 장수과자 제품 이름을 댓글로 달면 자동 응모된다. 추첨을 통해 네티즌 30명에게 과자모음 1박스씩을 제공한다. 코스모스제과 관계자는 “한글날을 맞아 실용적인 한글의 의미를 되짚어 보고자 이번 이벤트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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