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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챗, 내년 3월 상장…기업가치 28조원 예상

중앙일보 2016.10.07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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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공유 SNS(소셜네트워킹서비스) 업체 스냅챗이 이르면 내년 초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6일(현지시간) 미국의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은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위치한 이 스타트업 기업이 내년 1분기 중 첫 기업공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3월 상장을 추진하되, 미국 대통령 선거, 중국경제의 성장률을 비롯한 미 증시에 영향을 줄 변수를 감안해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예정대로 상장이 이루어질 경우 스냅챗의 기업 가치는 250억달러(약28조원)를 뛰어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13년 페이스북이 인수하겠다며 30억 달러(3조3465억 원)를 제안했던 것보다 8배 이상 불어난 규모다.

이번 상장으로 IT 기업공개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했다. 2014년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상장을 통해 1680억 달러를 조달한 이후 최대 규모이기 때문이다.

스냅챗 측은 IPO에 대해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지만 스냅챗의 CEO 에번 스피걸은 IPO 계획을 꾸준히 밝혀왔다. 지난해 열린 코드 콘퍼런스에서도 “우리에게 IPO는 정말 필요하다. IPO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스냅챗이 기업공개를 통해 확보한 금액은 가상·증강 현실 분야에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스냅챗은 에반 스피겔이 스탠퍼드대 동문 바비 머피와 함께 2011년 창업한 벤처회사다. 전송된 사진과 글이 일정 시간 안에 삭제되는 기능으로 ‘잊혀질 권리’ 보장을 내세워 미국 10대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하루 3억5000만 개의 메시지와 사진이 공유된다.

스피겔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최연소 자수성가 억만장자 중 한 명이다. 포브스는 스피겔의 자산 가치를 21억 달러(한화 2조4000억원)로 추산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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