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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손학규 잡는 영란 누나…김영란법에 저녁있는 삶 실현"

중앙일보 2016.10.0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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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조문규 기자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7일 "김영란 전 대법관이 저녁이 있는 삶을 실현해 손학규(더불어민주당 고문)를 완전 무력화했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티타임에서 "손학규 전 고문은 더 이상 정계복귀 명분이 없어졌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접대를 금지하는 김영란법이 시행됨에 따라) 이제 손 전 고문의 2012년 대선 공약이던 '저녁이 있는 삶'이 실현되지 않았느냐"며 "손학규 잡는 영란이 누나지"라고 말했다. 김영란법은 공직자와 언론인, 교사 등은 직무와 관련해 3만원 이상 식사를 대접받거나 선물은 5만원, 경조사비 10만원 이상을 받지 못하도록 금지했다. 담임 교사와 학부모 관계 등 직접적인 직무관련자에게는 3·5·10만원 규정과 관련없이 일체 금품이나 접대를 받지 못하도록 했다. 정 원내대표의 발언은 김영란법 효과가 사회 전체에 확산하면 청탁과 접대로 얼룩진 인간관계가 아니라 '저녁이 있는 삶'처럼 심플하고 소박한 삶이 보편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빗대 한 말이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감 보이콧'기간중 "전쟁이 나도 국방위는 열어야 한다"며 단독으로 복귀했던 김영우 국방위원장에 대해 "전쟁이 열리면 전쟁에 몰두해야지 사령관을 왜 부르냐. 앞뒤가 안 맞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의회가 입법권과 예산편성권을 가진 미국과 달리 정부가 다 갖고 있다. 국회가 모든 일을 해결하는 만능이 아니다"며 "국회의 영역이 있고, 정부의 영역이 있는 데 외교·대북관계는 정부의 영역"이라고 덧붙였다.

정효식 기자 jjp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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