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삼성전자 영업익 7조8000억원…반도체·가전이 '노트7' 리콜 비용 만회

중앙일보 2016.10.07 08:53
기사 이미지

삼성전자가 당초 시장 예상을 웃도는 올 3분기 잠정 실적을 7일 발표했다. [중앙포토]


삼성전자가 매출 49조원, 영업이익 7조8000억원으로 집계된 올 3분기(7~9월) 잠정 실적(IFRS 연결 기준)을 7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5.6% 증가한 수치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6일 기준)인 7조4393억원보다 3000억원 이상 웃돌았다.

당초 시장에서는 갤럭시노트7 대량 리콜 사태로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어닝 쇼크’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모바일 사업을 관장하는 IM(ITㆍ모바일) 부문이 노트7의 충전 중 화재 사태로 150만 대 가량 리콜을 진행하면서 이에 따른 비용이 약 1조~1조5000억원 추가로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IM부문 영업이익이 2조원 안팎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그렇지만 잠정 실적에 따르면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반도체(DS) 부문이 모바일 사업에서의 손실을 일정 정도 만회한 것으로 보인다. D램 시황이 최근 3년 만에 최대치로 오르는 등 시황이 크게 개선된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추정된다. 반도체 부문의 이익 규모가 4조원대를 기록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폭염과 올림픽 특수 효과를 누린 소비자가전(CE) 부문 역시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약 1조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플레이 역시 액정(LCD) 패널 가격 상승에 따라 9000억원 안팎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시장 안팎에서 기대하고 있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