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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유엔사무총장 구테헤스 "힘없는 사람들 위해 봉사하겠다"

중앙일보 2016.10.07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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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유엔 사무총장으로 사실상 확정된 안토니우 구테헤스(67) 전 포르투갈 총리가 6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외교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힘없는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테헤스는 "분쟁과 테러 희생자, 인권침해를 받거나 가난과 불평등을 겪는 이들에게 봉사하겠다"며 "유엔이 통일되고 의견이 일치돼 세계 문제에 빠른 결정을 내리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15개 이사국은 만장일치로 그를 반기문 사무총장에 이어 차기 유엔 사무총장 단일후보로 공식 추천했다.  구테헤스는 유엔 안보리가 만장일치로 자신을 차기 사무총장으로 추천해준 데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포르투갈어,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4개 국어로 연설했다.

구테헤스는 1995년부터 2002년까지 포르투갈 총리를 지냈고, 2005년부터 2015년까지 유엔난민기구(UNHCR) 최고대표로 활동해 '난민 문제 전문가'로 통한다.

안보리의 결의가 제출됨에 따라 유엔총회는 다음주 전체회의를 열 것으로 예상된다. 193개 회원국이 전부 참석하는 총회에서 구테헤스는 차기 유엔 사무총장으로 공식 선출된다.

투표가 원칙이지만, 관례상 회원국들이 박수로 구테헤스의 선출을 승인하는 형식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이날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한 반기문 총장은 구테헤스가 유엔 새 수장으로 사실상 확정된 데 대해 "탁월한 선택"이라며 "(구테헤스가) 국제 현안에 대한 폭넓은 인식과 살아있는 지성으로 중요한 시점에 와있는 유엔을 잘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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