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올해부터 서울·세종·충북은 유치원 원서접수부터 추첨까지 온라인으로 가능해져

중앙일보 2016.10.03 14:10
기사 이미지

학부모와 아이가 입학지원접수증을 작성하고 있다. 강태우 기자

지난해 12월 당시 만 3세 자녀를 둔 김모(38·서대문구)씨는 한 달간 두 번 반차를 냈다. 유치원 추첨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첫날 김씨는 A유치원에 가서 탁구공 추첨에 참여했지만 선발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튿날도 늦지 않게 B유치원에 도착해 탁구공 추첨에 참여해야 했다. 지난해 서울의 공립유치원 경쟁률은 낮게는 3대 1, 높게는 10대 1을 넘기도 했다.

서울·세종·충북 유치원부터 시범운영
직접 방문, 개별 원서 작성 등 학부모 불편 최소화

올해부터 서울·세종·충북에서는 유치원 원서접수부터 선발, 등록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온라인 시스템을 이용하게 된다. 전국으로 확대되면 조만간 김씨처럼 반차를 내고 유치원 추첨에 참가하거나 직접 모든 유치원을 방문하는 혼란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서울·세종·충북 내 국·공립 유치원과 희망하는 사립 유치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입학관리시스템 “처음학교로”를 시범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서울·세종·충북 관할 유치원은 10월 23일까지 “처음학교로”에 유치원 등록을 하고 31일까지 모집요강을 탑재해야 한다. 학부모는 모집시기에 맞춰 “처음학교로”에 접속해 공통원서를 단 한번만 작성하면 된다. 최대 3개 유치원까지 지원할 수 있으며 선발 결과는 11월 말에 확인가능하다. 시스템에 포함되지 않는 사립 유치원의 경우 기존처럼 직접 방문해 원서를 접수하고 원아를 선발한다.

또한 올해부터는 기존과 달리 특수교육 대상, 저소득층, 국가보훈대상자, 다문화·다자녀 가구의 원아를 우선선발한다. 법정저소득층의 경우 100% 선발된다. 모집인원에서 우선선발 대상 수를 제외한 만큼 일반전형을 선발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그간 온라인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아 학부모들이 직접 원서접수를 위해 유치원을 방문하고 매번 원서접수를 써야 했다. 이런 불편함이 크게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사 이미지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