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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당론 반해 국감 나선 김영우 징계? 오히려 상을 줘야"

중앙일보 2016.10.02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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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경기 지사 [중앙포토]


새누리당의 대권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남경필 경기지사가 당론에 반해 국정감사에 나선 김영우 의원(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을 칭찬하고 나섰다.
 
남 지사는 2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김 의원의 국감 참여에 대해 "잘했다"고 평가하며,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징계론에 대해선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무언의 꾸짖음을 줬으니, 오히려 상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은 안보가 위중한 상황에서 국가 안보를 책임지는 국회 관련 상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했다. 안보를 중시하는 새누리당의 가치와 정체성에도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정세균 국회의장은 국회 운영에서 중립성을 훼손하고, 정파성도 많이 띄었다. 이런 측면에서 김영우 위원장이 정 의장보다 100배 더 훌륭하다"며 "정 의장이 잘못한 만큼 사과하고, 국회 최고 리더로서 이유 여하를 떠나 국회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정 의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지나친 것 같다는 의견도 밝혔다.
 
남 지사는 친박계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김영우 의원 징계론과 관련, 새누리당 지도부가 잘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정 의장이 정파성을 띈다고 비판하면서, 김(영우) 위원장이 정파성을 띄지 않는다고 말하는데 그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것이다. 김 위원장을 칭찬하는 것이 곧 정 의장의 잘못을 제대로 비판하는 것"이라며 김 위원장을 징계해선 절대 안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새누리당 비박계의 나경원 의원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김영우 의원의 징계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나 의원은 "국회의원은 국가의 이익을 우선으로 하고, 양심에 따라서 직무를 하는 것"이라며 "이건 국방위원장 논리로 보면 '전쟁이 나도 국방위원회는 하는 것이다', 이런 소신과 양심에 해당한다. 이 부분에 대해 징계 운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정현목 기자 gojh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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