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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빡이' 김대범 "페이스북 좋아요 1억개면 군 재입대" 공약 내건 이유는?

중앙일보 2016.10.0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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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대범씨(오른쪽)와 MC 정영진씨. [사진 김씨 페이스북 캡쳐]




개그콘서트 코너였던 ‘골목대장 마빡이’에서 ‘대빡이’ 로 활약했던 개그맨 김대범(37)씨가 국군의 날을 기념해 내건 이색 공약이 화제가 되고 있다.

김 씨는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오늘은 10월1일 국군의날입니다. 대한민국을위해 고생하시는 국군장병들을위한 착한좋아요 공약입니다”라는 내용의 글과 공약이 적힌 사진을 올렸다. 좋아요는 페이스북에서 공감을 나타날 때 쓰는 용어다.
사진 속에는 좋아요가 1개일 때 국군장병분들께 치킨 200인분을 쏘겠다, 1억개일 때 군대를 재입대해 평생 이등병으로 매일밤 말뚝 근무를 서겠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김 씨는 ”좋아요 한개 제가누르고 치킨준비하겠다“며 ”저도 99년에 입대해 2년2개월 군복무를 하면서 제일먹고싶었던 치킨, 장병들과 함께 먹고싶다“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물은 2일 오후 5시 현재 15만개의 좋아요를 획득했다. 1억개의 좋아요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비난도 없지 않지만 대부분 따뜻한 응원 댓글이 달리고 있다.
 
 

김 씨는 지난달 28일에도 대리기사분들을 위한 이색 공약을 내걸었다. 좋아요 10개이면 서울에서 용인까지, 1만개이면 서울에서 부산까지가는 대리비를 드리고 그 시간동안 서울근교에서 식사를 하거나 함께 놀며 힐링할 수 있도록 해드린다는 내용이다. 여기에도 1억개일 경우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 선수를 대신해 대리 군입대하겠다는 ‘조크’가 포함돼 있었다.

이 모든건 김 씨가 올해 4월부터 해오고 있는 ‘착한 공약’의 일환이다. 김 씨는 목표한 좋아요 개수를 채울 때마다 한강 쓰레기 줍기, 아이언맨 분장해 초등학교 교통안전도우미 활동, 바보 분장 금연캠페인 등 사전에 내건 공약을 실천하고 인증 사진과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김 씨는 착한 공약 이벤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와 관련한 여러 인터뷰에서 ”2013년 무렵 사람들에게 잊히지 않으려고 인터넷 개인방송을 시작했지만, 사람들이 야하고 자극적인 내용만 좋아하는 게 아니라는 깨달음을 얻고 실천하는 개그를 하자고 마음먹었다”고 설명했다.

김 씨의 페이스북에는 그의 캠페인에 공감하는 시민들이 치킨이나 각종 지원 물품을 제공하고 싶다고 연락해 온 내용들도 게시돼 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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