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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자, 한번 날아보자꾸나

중앙선데이 2016.10.02 00:36 499호 20면 지면보기

‘어머니의 초상’(2015), Acrylic on canvas, 100?100㎝ ⓒMin Jung-yeon

‘길’(2014), Acrylic on Canvas, 130?97㎝ ⓒMin Jung-yeon



녹아 흘러내릴 듯한 종유석 덩어리 같은 물체에 끝없는 점으로 구현되는 밀도 높은 공간을 선보이던 작가 민정연(37)이 새로운 화풍을 선보였다. 여백이 훨씬 많아졌고 화면도 밝아졌다. “복잡한 파리에서 한적한 툴롱으로 이사를 갔고, 결혼을 했고, 아이가 생기면서 남프랑스의 하늘과 바다가 마음속으로 들어왔기 때문인 듯하다”고 그는 말한다. 그런 기분이 드러나는 오브제가 깃털이다. 가볍고 밝은 깃털은 모든 번뇌를 다 짊어지고 어디론가 날아갈?태세다. 레진을 이용해 수작업으로 꼬박 1년간 만들어낸 깃털 오브제에도 그런 감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번 전시는 내년 2월 모스크바 국립오리엔탈미술관으로 고스란히 옮겨진다. 월요일 휴관.


민정연-공간의 기억 9월 28일~10월 23일 공근혜갤러리, 문의 02-738-7776

 



 



글 정형모 기자, 사진 공근혜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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