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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번엔 ‘플레이보이 영화’ 카메오 출연 논란

중앙일보 2016.10.02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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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플레이보이 포르노 영화에 카메오로 등장한 도널드 트럼프. [사진 버즈피드 입수 영상 캡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성인잡지 ‘플레이보이’가 제작한 포르노 영화에 카메오 출연을 한 사실이 드러나 구설수에 올랐다.

온라인매체 버즈피드는 1일(현지시간) 트럼프가 지난 2000년 플레이보이가 만든 포르노 영화에 5초 가량 깜짝 출연한 장면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뉴욕의 사업가인 트럼프는 도시를 방문한 플레이보이 모델들을 환영하는 역할을 했다.

그는 뉴욕의 거리에서 샴페인을 딴 뒤 플레이보이의 토끼 모양 로고가 장식된 리무진에 술을 뿌리며 “미인은 멋지다. 뉴욕에서 어떤 일이 일러날지 두고 보자”고 말한다.

이어 그를 둘러싼 여성들이 환호를 보낸다. 트럼프의 등장 분량은 거기까지다.

하지만 이 영상은 이어 나체의 여배우들이 도발적 자세를 취하고, 옷을 벗은 채 춤을 추는 등 포르노성 장면으로 이어진다.

트럼프의 플레이보이 카메오 출연 사실은 그가 1996년 미스 유니버스 알리시아 마차도의 외모를 비하한 일로 성차별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알려졌다. 트럼프는 앞서 마차도를 향해 “역겹다”고 하며 “그녀의 섹스테이프와 과거를 확인해 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마차도를 옹호하면서 트럼프를 성차별주의자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워싱턴포스트(WP)는 마차도의 섹스 비디오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WP는 “아마도 트럼프는 그녀가 등장했던 2005년 리얼리티 쇼의 선정적 영상 장면을 언급하는 것 같다”고 했다.

클린턴 선거캠프의 닉 메릴 대변인은 트럼프의 플레이보이 영상에 대해 “오늘 섹스 테이프에 관한 얘기가 많았지만 이상하게도 공개된 성인 영화는 하나 뿐”이라며 “주인공은 도널드 트럼프”라고 꼬집었다.

곽재민 기자 jmkw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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