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휴가 군인이 후배들 트럭에 태우고 질주하다 9명 사상

중앙일보 2016.10.01 22:52

휴가 나온 군인이 중학교 후배인 고교생 8명을 화물 트럭에 태우고 질주하다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1일 청주 청원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26분쯤 충북 청주시 청원구 어린이회관 인근 도로에서 육군 모 부대 소속 일병 한모(20)씨가 몰던 리베로 1t 화물 트럭이 길가 표지판과 가로수를 들이받고 인도로 돌진해 차체 뒷바퀴가 인도 옆 철제 난간에 매달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아무런 안전장비 없이 트럭 화물칸에 타고 있던 한씨의 후배 A군(18)이 차량 밖으로 튕겨 나가면서 언덕 아래로 굴러 떨어져 숨졌다. 다른 학생들과 한씨는 중·경상을 입어 청주의료원과 충북대병원 등으로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한씨가 어린이회관에서 산성도로를 거쳐 수암골로 이동하던 중 급커브 구간에서 속도를 줄이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씨는 후배들과 함께 새벽까지 술을 마신 뒤 트럭 짐칸에 후배들을 태운 뒤 수암골 전망대 야경을 보려고 운전대를 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혜민 기자 park.hyemin@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