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미세먼지. 우상조 기자
환경-기상 통합예보실에서 예보 생산
경보도 단일화해 3단계로 구분 발표
앞으로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세먼지-황사예보제가 일원화된다. 또 내년 초부터는 미세먼지 경보제와 황사 특보제가 연계 운영되면서 4단계 경보체제가 3단계로 일원화될 전망이다.
조경규 환경부 장관은 1일 서울 동작구 기상청 국가기상센터 내 '환경-기상 통합예보실'을 방문해 미세먼지 예보 현장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통합예보실 관계자는 미세먼지-황사 예보제 통합과 미세먼지-황사 경보제 연계 강화 방안을 보고 했다.
이에 따라 환경부와 기상청은 우선 미세먼지-황사예보제를 환경-기상 통합예보실에서 일원화해 운영하기로 했다. 황사와 미세먼지에 대한 예보 결과를 공동 생산하고, 미세먼지 예보에 황사 예보결과를 포함해 통합 발표하기로 한 것이다. 이를 위해 통합예보실 운영관리지침을 지난 7월 28일 개정했다.
이와 함깨 미세먼지 주의보·경보와 황사 주의보·경보로 각각 발령돼 국민 혼란을 초래하던 것도 개선하기로 했다. 현재는 미세먼지 주의보(1㎥당 150㎍ 이상)와 미세먼지 경보(300㎍ 이상), 황사 주의보(400㎍ 이상)와 황사경보(800㎍ 이상) 등 4단계로 발령하고 있다. 환경부와 기상청은 올해 말까지 기상청 '예보업무규정'을 개정, 종전 4단계의 경보체계를 3단계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경보체계가 일원화되면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미세먼지 주의보(1㎥당 150㎍ 이상) → 미세먼지 경보(300㎍ 이상) → 황사 경보(800㎍ 이상) 등의 순으로 발령하게 된다.
강찬수 기자 kang.chansu@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