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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년 전통 뉴욕 명물이 역사 속으로…'카네기델리' 본점 문 닫아

중앙일보 2016.10.01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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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의 명물로 꼽히는 샌드위치점 ‘카네기 델리카트슨’이 올해를 끝으로 문을 닫는다.

카네기 델리카트슨은 1937년 개업해 맨해튼 센트럴파크 인근에서 79년 동안 영업을 이어온 가게다. 두께가 10cm에 달하는 두툼한 유대인식 샌드위치로 유명하다.

세계 각국의 대통령과 유명인사들도 뉴욕을 찾을 때면 필수로 들리는 맛집으로 알려져 있다.

3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주요 신문에 따르면 카네기델리의 소유주 마리안 하퍼 레빈(65)은 이날 60여명의 직원에게 “너무 슬프지만 이제는 물러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레빈은 1976년 아버지가 카네기델리의 창업자에게 넘겨 받은 식당을 이어 받아 경영해 왔다.

현지 언론들은 그녀가 맨해튼 중심가에 6층 빌딩도 소유했다면서 문을 닫는 이유가 월세 급등 때문은 아니라고 전했다.

레빈은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일하면서 괴로워했고, 지난해 가스 시설 설치 문제로 9개월간 영업정지를 당하는 등 식당 운영에 잡음이 이어져 힘들어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카네기델리의 샌드위치를 영영 먹을 수 없게 되는 건 아니다.

뉴욕 본점은 올해 12월 31일을 마지막으로 사라지지만,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와 펜실베이니아주 베들레헴, 뉴욕 메디슨 스퀘어가든 등에 있는 지점은 계속 운영된다.

백수진 기자 peck.soo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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