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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난당한 반고흐 작품 2점, 마피아 은신처서 발견

중앙일보 2016.10.01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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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반 고흐의 1882년 작인 스헤베닝언 해변. [반 고흐 박물관]


네덜란드의 박물관에서 14년 전 도난당한 빈센트 반 고흐(1853~1890)의 초기작 2점이 이탈리아 마피아 은신처에서 발견됐다.

3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 라 레푸블리카 등에 따르면 나폴리 검찰은 최근 나폴리 마피아 조직인 카모라와 연관된 마약 밀매 조직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이 작품들을 발견했다.

지난 2002년 12월 암스테르담의 반 고흐 미술관에서 도난당한 이 그림 2점은 반 고흐가 프랑스로 이주하기 전 고향인 네덜란드에서 그린 1882년 작 ‘스헤베닝언 해변’과 1884년 작 ‘누에넨 교회’다.

이 작품들은 값을 매길 수 없을 만큼 높은 가치를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당시 지붕으로 박물관에 침투한 도둑들이 훔쳐 간 이 그림들을 찾기 위해 수사가 진행됐지만 자취를 찾는 데 실패했다.

나폴리 검찰은 나폴리 인근 해안도시 카스텔람마라 디 스타비아에 있는 마피아 근거지로 추정되는 농가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이 그림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폴리 검찰은 이 작품들을 발견한 뒤 반 고흐 전문가 등의 정밀 분석을 거쳐 두 그림이 14년 전 사라진 반 고흐의 진품이라고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지 수사기관 관계자는 “나폴리 마피아인 카모라 조직이 이 그림의 절도 사건 배후에 있는지, 추후 장물 습득에 관여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곽재민 기자 jmkw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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