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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함유 치약 149개 제품 회수

중앙일보 2016.10.01 00:51 종합 8면 지면보기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포함된 치약이 알려진 것보다 많은 149개 제품으로 확인돼 전량 회수 조치가 내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0일 국내 68개 치약 제조업체(3679개 제품)를 전수 조사한 결과 메틸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CMIT)·메틸이소치아졸리논(MIT)이 들어간 치약을 생산한 업체가 총 10곳이라고 밝혔다. 앞서 회수에 들어간 아모레퍼시픽·부광약품 외에 금호덴탈치약 등 8곳이 새로 밝혀졌다. 이번 결과는 지난달 29일 정부 관계부처회의에서 CMIT·MIT가 함유된 제품의 조사에 나서기로 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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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덴탈치약 등 8개사 새로 적발
식약처 “삼켜도 건강 큰 문제없어”

적발된 업체들은 모두 화학원료업체인 미원상사에서 CMIT·MIT가 혼입된 계면활성제를 납품받아 치약 제조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내에서 치약 보존제로 CMIT·MIT를 쓰는 건 원천 금지돼 있다. 이들 업체에는 제조 정지 3개월 수준의 행정처분이 내려질 전망이다. 다만 식약처는 149개 제품 모두 CMIT·MIT 사용량이 매우 적어 양치 과정에서 삼켜도 건강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미국은 CMIT·MIT를 치약 보존제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며 유럽에선 15ppm까지 허용한다. 안만호 식약처 대변인은 “회수 조치된 제품들의 검출량이 아모레퍼시픽 제품에서 나온 0.0022~0.0044ppm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편 화장품·의약외품에 대한 조사에선 현재까지 CMIT·MIT 사용상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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