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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만난 손정의 “한국에 10년간 5조 투자”

중앙일보 2016.10.01 00:50 종합 8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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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의 손정의 회장은 30일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 “향후 10년 내에 사물인터넷(IoT), 인터넷, 인공지능(AI), 모바일, 스마트로봇, 전력 분야에서 5조원을 한국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방한 중인 손 회장은 이날 청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한국의 ‘반도체 펀드’가 투자한 기업에 소프트뱅크가 공동 투자하거나 해외 진출 파트너십을 통해 연계 투자를 하겠다”며 “스마트폰의 97%가 최근 소프트뱅크가 인수한 ARM의 반도체 설계를 사용하고 있지만 앞으로 IoT 시대엔 다양한 분야에 특화된 반도체가 필요하기 때문에 한국 벤처기업과 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ICT 기술력과 제조업을 보유하고 있어 소프트뱅크 그룹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손 회장의 ‘아시아 수퍼 그리드 구상’(몽골 사막에서 풍력·태양광으로 전력을 생산해 아시아 각국에 공급)에 대해 “동북아 국가들을 전력망으로 연결하면 역내 평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 구상을 실현하려면 에너지저장장치(ESS), 스마트 그리드 분야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므로 역량 있는 한국 기업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투자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정하 기자 wormho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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