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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임즈, 9경기 출전금지…“징계인지 휴가인지”

중앙일보 2016.10.01 00:40 종합 10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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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테임즈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0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지난달 24일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NC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30)에게 정규시즌 잔여 8경기와 포스트시즌 1경기 출전금지 및 제재금 500만원을 부과했다.

NC, 8경기 남기고 2위 확정
실질적 징계는 PO 1경기뿐
SK, 5위 KIA 1.5경기 차 추격

NC는 지난달 29일 정규시즌 2위를 확정했다. 따라서 테임즈와 NC 구단에 내려진 실질적인 징계는 플레이오프 1경기 출전금지다. 아울러 KBO는 테임즈의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5일 동안 보고하지 않았고, 지난달 29일 삼성과의 더블헤더 1차전에 테임즈를 뛰게 한 NC 구단에 벌금 1000만원을 부과했다.

야구 팬들은 전례와 비교해 이번 처벌이 약하다고 KBO를 비판했다. KBO는 지난해 9월 음주운전이 적발된 정성훈에게 잔여 13경기 출전금지 징계를 내렸다. 당시 정성훈은 대리운전 서비스 이용 후 주차를 하던 중이었다. 지난 3월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kt 오정복은 15경기 출전금지와 사회봉사 120시간의 제재를 받았다.

지난 7월 kt 김상현은 공연음란죄로 임의탈퇴(연봉을 받지 못한 채 1년 이상 활동금지) 처리됐다. 지난해 말 불법도박 혐의를 받았던 임창용은 삼성에서 방출돼 KIA 이적 후 72경기 출전금지 처분을 받았다. 한 야구팬은 “테임즈에게 징계가 아닌 휴가를 준 셈”이라고 비난했다. 정금조 KBO 운영육성부장은 “알코올 농도가 면허취소 수준이었던 오정복의 사례와 달리 테임즈의 알코올 농도는 면허정지 수준(0.056%)이었다는 점을 헤아렸다”고 말했다. NC 구단은 테임즈에게 사회봉사 50시간과 벌금 5000달러(약 550만원)를 부과했다.

이제 공은 김경문 NC 감독 손에 넘어갔다. 김 감독은 “시즌이 끝나면 내가 책임질 부분에 대해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팬들의 비난이 거센 가운데 김 감독이 플레이오프 2차전부터 테임즈를 기용하는 건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경기에서 NC는 한화에 1-7로 졌다. 6위 SK는 LG를 5-3으로 이기고 5위 KIA를 1.5경기 차로 추격했다. 구원 투수로 나선 SK 김광현은 2와3분의1이닝 1피안타·무실점으로 시즌 11승(8패)째를 거뒀다.

◆‘심판 매수’ 프로축구 전북, 승점 9점 감점=한국프로축구연맹은 30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심판 매수(500만원) 혐의로 파문을 일으킨 전북 현대에 2016시즌 승점 9점 감점과 1억원의 제재금을 부과하는 징계를 내렸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18승14무(승점 68점) 무패를 기록 중인 전북은 이날 징계로 승점 59점이 됐다. 6경기를 남기고 2위 FC서울과의 승점 차가 5점으로 좁혀졌다.

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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