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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만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10년내 한국에 5조원 투자”

중앙일보 2016.09.30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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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오른쪽)이 30일 오후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회동했다. [청와대사진공동취재단]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회장이 “향후 10년 이내에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모바일, 스마트로봇, 전력 분야에서 5조원을 목표로 한국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30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회동한 자리에서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손 회장은 향후 30년 중점사업으로 IoT, 인공지능, 스마트로봇을 꼽은 뒤 이같은 의사를 적극 피력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IoT, 인터넷, 인공지능 등의 분야는 한국도 집중 육성하기 위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이므로 한국기업과 소프트뱅크 그룹이 협력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손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는 지난 7월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홀딩스를 320억 달러(약 35조원)에 인수한 바 있다. ARM은 모바일 기기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전문적으로 설계하는 회사다. 애플 A9, 삼성전자의 엑시노스7 시리즈, 퀄컴 스냅드래곤 시리즈 등 전 세계 약 90% 가량의 AP가 ARM의 설계를 기반으로 개발된다.

청와대 한 참모는 “소프트뱅크는 ARM홀딩스 인수 이후 무선 네트워크 기술력과 모바일 반도체 기술을 적극 접목하고 있다”며 “스마트 로봇과 사물인터넷 등 신산업에서 한국 기업과 협력할 여지가 매우 많다”고 말했다.

한국계 일본인인 손 회장은 1981년 직원 2명과 함께 소프트뱅크를 설립해 일본 최대 모바일 기업으로 키운 전설적 인물이다. 소프트뱅크는 현재 일본 이동통신업체 소프트뱅크와 미국 통신업체 스프린트, 야후재팬 등을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김정하 기자 wormho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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