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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한국 공무원과 식사할 때 랍스터는 안돼요"

중앙일보 2016.09.30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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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공무원과 식사할 때 랍스터는 주문하지 마세요.”

미국 CNN 방송에서 한국의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법’(김영란법)을 다룬 기사 내용이다.

CNN은 28일(현지 시간) “값비싼 쇠고기와 술은 앞으로 한국의 외식 테이블에서 사라질지 모른다. 선물을 주고 싶다면 참치캔이나 스팸 정도만 될 것 같다”며 우리나라에 도입된 김영란법을 소개했다.

CNN은 김영란법에 대해 “뇌물과 부패를 뿌리 뽑기 위해 제정된 법”이라며 “법을 어길 경우 징역 3년 또는 수천달러의 벌금을 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CNN은 서울의 한 불고기 전문 식당에 등장한 ‘김영란 특선 버섯 불고기 세트’ 메뉴판을 찍은 사진과 함께 “특별히 싼 ‘반부패 메뉴’도 새로 선보였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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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법 도입 계기에 대해 CNN은 국민권익위원회 여론조사 결과 등을 인용해 “한국인들은 사회 전반적으로 부패가 만연했다고 생각하며, 특히 공직자에 대한 신뢰도가 낮았다”고 말했다.

AFP통신도 외식업계의 매출 하락 우려를 언급하면서 한국은 세계 11위의 경제 규모를 갖췄지만 부패 지수에서는 37위, 공공 정책 투명성 지수에서는 123위에 머무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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