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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저지 기차역 충돌, 사고 열차 속도저감장치 장착안해

중앙일보 2016.09.30 02:09

2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충돌 사고로 100여 명의 사상자를 낸 열차가 속도저감장치를 장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속도저감장치는 열차가 과속할 경우 속도를 자동으로 줄여주는 안전장치로 미 정부가 장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NBC방송 등 미국 언론들은 뉴욕 주 스프링 밸리를 출발해 이날 오전 8시 45분 뉴저지 주 호보컨 역에 도착하면서 사고를 일으킨 1614호 열차에는 속도제어시스템인 PTC(positive train control)가 설치돼 있지 않은 상태였다고 보도했다.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SB)는 사고 현장에 조사관을 보내 승강장 진입시 감속하지 않은 배경 등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뉴저지 대중교통수단을 운용하는 ‘NJ 트랜짓’은 PTC 시스템을 2018년 12월 말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었고, 이 회사에서는 현재까지 PTC 시스템의 사용을 훈련받은 직원이 없었다고 NBC방송은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1969년 이후 145건의 철도사고로 288명이 사망하고 6574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된다. 당국은 PTC가 조기에 도입됐다면 피해 규모가 줄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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