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급해진 트럼프 측, "모니카 르윈스키 걸고 넘어진다"

중앙일보 2016.09.30 02:05
기사 이미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불륜상대였던 전 백악관 인턴 모니카 르윈스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측이 1차 TV토론에서 민주당 후보 힐러리 클린턴에게 판정패한 후, 꽤나 조급해진 모양이다.
 
힐러리 클린턴의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불륜상대였던 전 백악관 인턴 모니카 르윈스키를 지지자들에게 거론하는 전략을 세웠으니 말이다.
 
이는 CNN이 입수해 29일(현지시간) 보도한 트럼프 캠프의 내부 전략 메모에서 밝혀졌다.
 
방송은 트럼프 캠프가 힐러리 클린턴의 '치부'인 르윈스키 등을 지지자들에게 거론하는 걸 남은 대선전의 전략 중 하나로 삼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사 이미지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재임 시절 그와 포옹하고 있는 모니카 르윈스키


한 메모는 "힐러리 클린턴은 폴라 존스와 제니퍼 플라워스, 모니카 르윈스키 등 남편의 불륜상대로 거론된 여성들을 괴롭히고 비방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캠프의 이같은 방침은 1차 TV토론에서 빌 클린턴의 불륜을 물고 늘어지지 않은 게 패착이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토론 다음날 "클린턴의 딸 첼시가 청중석에 있어서 참았다"며 "앞으로는 힐러리 클린턴을 더 세게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달 9일 열리는 2차 토론에서는 빌 클린턴의 불륜을 공격 소재로 삼을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현목 기자 gojhm@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