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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위아자’ 이웃사랑 열기 후끈

중앙일보 2016.09.30 00:58 종합 23면 지면보기
시민들이 벼룩시장을 열고 판매 금액을 기부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위아자 나눔장터’가 대구에서 열린다.

대학 총장, 단체장 등 기증 이어져
내달 16일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서
판매 수익은 저소득층 아동에 기부

대구시와 중앙일보·JTBC가 공동 주최하고 아름다운가게·위스타트(We Start)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다음달 16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대구시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개최된다. 위아자는 위스타트·아름다운가게·자원봉사 등 중앙일보·JTBC가 후원하는 사회공헌활동의 앞글자를 딴 것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벼룩시장으로 서울·부산·대전에서 동시에 펼쳐진다. 대구 위아자 나눔장터는 2006년 달서구 대구문화예술회관 앞에서 열린 이후 10년 만이다. 이번 위아자 행사는 대구 중구청과 GS칼텍스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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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성 영남이공대 총장이 기증한 브로치와 팔찌

위아자 나눔장터는 명사 기증품 경매와 특별 판매, 재사용품 판매장터, 문화공연 등으로 구성된다. 기증품 경매는 각급 기관·단체장, 대학 총장, 기업인, 연예인 등이 기증한 물품을 현장에서 경매로 판매하는 행사다. 명사들이 소장한 뜻깊은 물품을 싸게 구입해 소장하거나 사용할 수 있다.

재사용품 판매장터는 어린이·시민·기관·단체·기업 등이 펼치는 장터다. 의류·책·전자제품 등 가정에서 사용 중이거나 쓰지 않는 물품을 모아 판매하는 곳이다. 대구시·대구시교육청·중구청·달서구청 등과 대구도시철도공사·대구도시공사·한국환경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 등이 참가 신청을 한 상태다. 대구백화점과 롯데백화점 등 기업들도 참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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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영 영진전문대 총장이 기증한 크리스털 판화

기관·단체·기업은 판매 금액 전액을, 어린이·시민장터에선 판매 금액의 50% 이상을 현장에서 기부한다. 기부금은 전액 위스타트운동에 사용된다. 위스타트는 저소득층 아동들이 가난의 대물림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복지(Welfare)와 교육(Education)의 기회를 제공해 삶의 출발(Start)을 돕자는 취지의 시민운동이다. 저소득층 아동과 청소년의 학습지도, 다문화 가정 아동의 한국 적응 교육 등이 대표적이다.

당일 행사 현장에는 각종 공연팀의 공연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참가 신청은 개인의 경우 위아자 홈페이지(weaja.joins.com), 단체·기업·기관은 아름다운가게 대구경북본부(053-792-1403)에 하면 된다.

◆명사 기증품 잇따라=이호성 영남이공대 총장은 브로치와 팔찌 두 세트를 내놨다. 반지·목걸이 등을 만드는 주얼리 디자이너 리사킴에게서 구입한 것이다. 리사킴은 국내 유명백화점에 매장을 운영중인 중견 디자이너다. 이 총장은 “지인인 리사킴이 직접 만든 하나밖에 없는 작품이어서 소중하게 간직해왔다”며 “실용적이어서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영 영진전문대 총장은 ‘빛의 항구도시’ ‘요코하마 불꽃축제’라는 일본 작가 요시오카 코타로의 크리스털 판화 두 점을 기증했다. 2013년 일본 요코하마시의 공모전에서 시장상을 수상한 작품들이다. 지난 6월 일본의 ㈜OSP 이시카키 켄이치 대표가 학교를 찾아 최 총장에게 선물한 것이다. 최 총장은 “일본 회사 대표가 우리 대학의 기업 맞춤형 교육인 ‘주문식 교육’ 과정을 살펴본 뒤 감명을 받았다며 준 선물이다. 개인적으론 우리 학교의 경쟁력을 외국 기업이 인정했다고 느끼게 해준 소중한 물건”이라고 했다.

홍권삼·김윤호 기자 hongg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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