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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에서 ‘양·한방 힐링’할까, 강진에서 메뚜기 잡을까

중앙일보 2016.09.30 00:52 종합 23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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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개막한 장흥국제통합박람회에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주말과 휴일 호남 지역에서는 굵직한 축제들이 잇따라 열린다. [프리랜서 오종찬]

가을을 맞아 힐링(Healing)과 남도의 풍류를 주제로 한 대형 이벤트들이 호남 지역 곳곳에서 열린다.

호남 지역, 11월까지 다양한 축제
오늘부터 장흥서 융합 의학 체험전
퍼레이드·농경 등 체험행사도 다양

전남 장흥군은 29일 “2016 장흥국제통합의학박람회가 10월 31일까지 33일간 안양면 비동리 일원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통합의학, 사람으로 향하는 새로운 길을 열다’란 주제로 국내외 단체 260곳이 통합의학의 세계를 소개하는 건강체험 박람회다.

통합 의학은 서양의학과 한의학, 보완 대체의학을 융합한 의학 분야다. 질병 치료의 효과를 극대화하면서도 부작용은 최소화함으로써 미래형 의학분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전남도와 장흥군은 통합의학을 미래형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2010년부터 체험형 박람회를 열고 있다.

6회째인 올해는 주제존·체험존·교류존·건강존 등 4개의 구역과 10개의 전시관으로 꾸며졌다. 건강과 관련된 콘텐트 체험을 통해 현대인의 질병들을 통합의학으로 치유할 길을 제시한다. 각종 문화행사가 열리는 박람회장 안팎에선 ‘장흥삼합’과 ‘세계 먹거리존’ 같은 맛집도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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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적 도심 축제인 ‘광주 충장축제’도 29일 막이 올랐다. 호남 최대 번화가였던 충장로 일대에서 7080을 주제로 매년 열리는 대형 축제다. 13회째인 올해는 ‘추억을 넘어 미래로’란 주제로 10월 3일까지 5일간 연다.

축제 기간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충장로·금남로 일원에서는 총 29개의 프로그램이 열린다. 최대 볼거리인 ‘전국 거리퍼레이드경연대회’는 10월 1일 오후 2시에 시작된다. 시민 1만여 명이 2㎞에 이르는 금남로를 가득 메우는 퍼레이드를 통해 7080 분위기를 띄운다. 세계 문화체험과 외국인 장기자랑, POP페스티벌 등도 이 축제의 인기 프로그램이다.

전남 강진에서는 30일 ‘제2회 강진작천 황금들 메뚜기축제’가 개막한다. 10월 1일까지 이틀간 강진군 작천면 축산연구소와 죽현친환경농업단지 일원에서 여는 체험형 축제다. 메뚜기 잡기와 고구마·땅콩 수확, 다슬기 잡기 등을 한다. 메뚜기로 만든 요리 시식과 함께 소가 끄는 달구지와 도리깨질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전남 순천에서는 30일부터 10월 16일까지 ‘순천만국가정원 산업디자인전’이 열린다. ‘정원, 함께 일구는 미래’라는 주제로 세계 각국의 명품 정원들과 정원의 미래비전들을 소개한다.

전북에서는 전통 농경문화와 월드뮤직을 주제로 한 축제들이 열린다. 국내 최대 농경체험 축제인 ‘김제 지평선축제’는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김제 벽골제에서 열린다. 호남평야의 중심지인 황금 들녘에서 메뚜기를 잡거나 아궁이에 앉아 쌀밥을 지어볼 수 있다. 달구지 여행과 농기구 체험, 새끼 꼬기, 초가집 짓기 같은 체험행사도 열린다. 올해 18회째를 맞은 지평선축제는 지난해까지 4년간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대한민국 대표 축제다.

같은 기간 전주세계소리축제가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린다. 판소리를 근간으로 다양한 한국음악 장르와 월드뮤직이 교류하는 축제다.

올해는 28개국에서 모인 음악가들이 닷새간 165차례 공연을 펼친다. 대표적 프로그램인 ‘판소리 다섯바탕’에는 왕기석(심청가) 등 중견 명창들이 무대에 선다.

국내·외 합동 공연도 풍성하다. ‘쇼팽&아리랑’에서는 폴란드 음악가들이 아리랑을 연주하고 한국 전통 악기로 쇼팽 음악을 연주한다. 프랑스 월드뮤직그룹 ‘로조’의 공연과 아제르바이잔의 전통 성악, 터키의 즉흥 음악도 감상할 수 있다.

최경호·김준희 기자 ckh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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