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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퇴근하고 한번 가볼까? 루프톱 VS 테라스, 가을을 즐기는 두 가지 방법

중앙일보 2016.09.28 16:17
선선하고 상쾌한 가을 날씨가 돌아왔다. 짧은 가을을 제대로 즐기기엔 루프톱과 테라스 공간이 제격. 두 공간은 엇비슷해보이면서도 확실히 다르다. 루프톱은 탁 트인 개방감과 환상적인 야경이, 그리고 테라스는 마치 유럽의 골목에 와 있는듯한 아기자기하면서도 낭만적 분위기가 장점이다. 이태원 등 서울 강북의 이름난 루프톱과 테라스 카페·바를 소개한다.

#루프톱(rooftop)

옥상이라는 의미의 루프톱은 최근 식공간 트렌드에서 가장 뜨거운 단어다. 루프톱 명소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SNS를 종횡무진하며 트렌드 세터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빼곡한 빌딩 숲 사이에서 드물게 느껴지는 탁 트인 개방감이 루프톱 공간의 최대 장점이다. 해가 길게 늘어지는 계절에는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환상적인 석양을 감상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의외로 높은 건물이 적어 제법 고즈넉한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남산 일대의 루프톱 바와 비스트로, 카페가 특히 인기다.

남산 케미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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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케미스트리 내부 [사진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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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케미스트리 메뉴 [사진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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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케미스트리 루프톱 [사진 남산 케미스트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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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케미스트리 루프톱 [사진 남산 케미스트리 제공]

개성 강한 국내 크래프트 맥주 30여 종을 만날 수 있는 펍(pub)이다. 얼마 전 리모델링을 마치면서 루프톱 공간을 새로 마련했다. 무너져 내린 듯한 외벽 인테리어와 그대로 노출된 골조가 이색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맥주 마니아들이 즐겨 찾는 질 좋은 수제 맥주와 시원스레 탁 트인 공간의 어우러짐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N서울타워가 지척에 보이는 매혹적인 야경도 관전 포인트.

주소:서울 용산구 회나무로 33(경리단)
전화:02-797-2227

오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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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올 루프탑 전경 [사진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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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올 메뉴 [사진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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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올 실내 [사진 공식 페이스북]

가수 정엽이 운영하는 비스트로 & 바(bar)다. 1층은 비스트로, 2층은 바, 3층은 루프톱 바로 운영한다. 해방촌 꼭대기에 있어 후암동과 이태원 일대 건물이 한 눈에 보이는 3층 전경이 특히 볼만하다. 가정집을 개조해 만든 곳으로 야자수 화분과 다육식물, 빈티지한 벽돌로 꾸민 아기자기한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루프톱 바에서는 위키스와 위스키 베이스 칵테일을 판다.

주소:서울 용산구 신흥로20길 43(해방촌)
전화:02-6406-5252

티 바(T b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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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 바 전경 [사진 티 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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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 바 루프탑 전경[사진 티 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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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 바 루프탑 테이블 [사진 티 바 제공]

여성 맞춤복 매장 ‘테일러블 포 우먼’ 건물 옥상에 있는 타파스 바(bar)다. 널찍한 패브릭 소파와 이국적 문양의 타일 인테리어, 가스등 같은 노란 조명 등이 어우러져 마치 유럽에 와있는 것 같은 분위기를 낸다. 와인과 칵테일을 중심으로 라면에서 훈제 오리까지 다양한 메뉴를 내는 것도 장점이다. 커다란 사철나무가 우거져 있어 보다 은밀한 분위기를 내기에도 그만이다. 실제로 프로포즈, 애프터 파티를 위해 대관하는 사람도 많다고.

주소:서울 용산구 대사관로5길 33(이태원)
전화:02-749-7801

#테라스(terrace)

최근 핫 플레이스로 손꼽히는 카페들의 공통점이 있다. 적게는 한 두 테이블이라도 테라스 공간을 마련한다는 점이다. 답답한 실내에서 벗어나 잠깐이나마 여유를 즐기고 싶은 도시인들에게 특히 환영받는 공간이다. 스페셜티 커피 등 트렌디한 메뉴와 세련된 인테리어를 갖추고, 작게라도 꽃과 식물을 감상할 수 있는 정원을 꾸며 놓은 경우가 많다. 강북에서는 이태원과 한남동, 성수동 일대에 테라스 카페, 비스트로가 많다.

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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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 외부 전경[사진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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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 내부 공간 [사진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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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 내부 공간 [사진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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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 테라스 공간 [사진 공식 인스타그램]

낮에는 팝업 카페나 프로젝트성 전시 공간으로, 밤에는 바(bar)로 운영한다. 패션 업계에 종사하는 3인이 뭉쳐 취향을 강요하지 않는 편안한 공간을 만들었다. 천장에 매달린 행잉(hanging) 식물과 곳곳에 놓인 말린 꽃, 우퍼가 없는 빈티지 스피커 등이 돋보인다. 너른 마당의 가정집을 개조해 만들었는데 원래 있던 정원을 그대로 살려 테이블과 의자를 놓고 테라스로 삼았다. 손꼽히는 믹솔로지스트(칵테일 전문가)들이 만드는 질 좋은 칵테일을 낸다.

주소:서울 용산구 이태원로54길 63(한남동)
전화:02-792-1271

원인어밀리언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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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어밀리언 내부[ 사진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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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어밀리언 테라스 전경[사진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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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어밀리언 테라스 전경[사진 공식 인스타그램]

화이트 톤의 인테리어와 무성한 초록 식물들이 어우러진 카페다. 옅은 핑크색의 컵 홀더가 유명해 ‘핑크 카페’라는 애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신발을 벗고 편안하게 앉을 수 있는 테라스 공간이 돋보인다. 마치 친구 집에 들른 것처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편안한 공간으로 여성에게 특히 인기가 있다.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을 올린 베이비라테와 솜사탕이 올라간 레인 커피 등이 주요 메뉴다.

주소:서울 용산구 이태원로54길 31(한남동)
전화:02-794-2414

오르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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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에르 마당 [사진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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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에르 메뉴 [사진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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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에르 테라스 전경 [사진 공식 인스타그램]

성수동 카페 붐을 일으켰던 1세대 카페 '자그마치'의 2호점. 1층은 카페, 2층은 라운지, 3층은 자그마치 스튜디오가 있다. 건물 안쪽의 테라스 공간이 백미다. 풀이 무성하게 우거진 테라스 공간은 비밀의 정원을 연상시킨다. 앤티크 가구와 초록 화분들이 가득한 실내도 인상적이다. 기본에 충실한 커피와 다양하게 준비된 특제 케이크를 낸다.

주소:서울 성동구 연무장길18(성수동)
전화:02-462-0018

유지연 기자 yoo.jiyo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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