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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BMW 등 고급 외제차로 레이싱한 금수저들 입건

중앙일보 2016.09.2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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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천지방경찰청

람보르기니·BMW 등 외제차를 이용해 고속도로에서 광란의 질주를 벌인 20~30대 6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지방경찰청 교통조사계는 28일 공동위험행위 및 난폭운전·불법개조 등 혐의로 A씨(34)와 B씨(21)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이 보유한 고가의 외제 차량 5대를 압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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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지난 7월 29일 오후 11시45분쯤 인천 영종대교~인천공항 구간 신공항고속도로에서 자신들의 고급 외제차 5대를 이용해 롤링레이싱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롤링레이싱은 일정 속도로 진행하다 정해진 구간에서 급가속해 결승지점까지 승부를 겨루는 자동차 경주다. 이들은 시속 220㎞로 도로를 달리는 등 난폭운전을 했다.

레이싱에 이용된 차량은 8억원 상당의 람보르기니와 2억원 상당의 BMW i8, 1억4000만원 상당의 포르쉐 박스터 등이다.

경찰은 사건 당일 "고속도로에서 여러 대의 외제차가 시속 200㎞ 이상으로 과속 질주하고 있다"는 112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그러나 경찰이 도착했을 당시 차량은 모두 도주한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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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2개월여 동안 고속도로 곳곳에 설치된 폐쇄회로 TV(CCTV) 영상 등을 분석해 레이싱을 벌인 차량의 번호와 운전자 신원 등을 확인했다.

이들의 집 주차장 등에선 레이싱에 사용된 고가의 외제차량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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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발된 운전자 중 B씨 등 2명은 일정한 직업 없이 부모가 사준 외제차를 타고 레이싱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등 나머지 운전자 4명은 서울 등에서 요식업체를 운영하는 등 개인 사업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중 C씨(33)는 자신이 운전하지 않고 옆 좌석에 탔는데도 "내가 운전했다"고 거짓말을 해 범인도피 혐의가 추가됐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속도 위반을 하긴 했지만 레이싱을 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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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불법 레이싱을 한 차례만 했을 경우라도 반드시 붙잡아 차량 압수 등의 처벌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압수한 외제차들이 불법 개조됐는지 조사하는 한편 폭주 레이싱을 상습적으로 벌였는지도 수사하고 있다.

인천=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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