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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평화의 초석’ 페레스 전 이스라엘 대통령 타계

중앙일보 2016.09.2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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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타계한 시몬 페레스 전 이스라엘 대통령의 최근 사진과 젊은 시절(오른쪽 사진 왼편) 모습. [사진 이스라엘 대통령실]



중동 평화의 초석을 닦은 시몬 페레스 전 이스라엘 대통령이 28일(이하 현지시간) 타계했다. 93세. 영국 BBC 등에 따르면, 페레스 전 대통령이 이스라엘 경제중심지 텔아비브에 있는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그동안 90대의 노령에도 불구하고 왕성한 대외활동과 평화운동을 벌여왔던 페레스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 뇌졸중으로 텔아비브 인근 병원에 입원했다. 이후 급격한 병세 악화로 위독한 상태였다. 한 측근은 “그가 병원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다”고 말해 전세계 언론이 그의 타계가 임박한 것을 시사했다.

페레스 전 대통령은 이스라엘 건국을 주도한 인물로, 이스라엘 건국의 아버지라 불리는 다비드 벤구리온이 발탁한 인물이다. 국방장관, 외무장관 등 정부 핵심 부처 수장을 역임한 것은 물론, 2007년에는 대통령이 됐다. 이스라엘 해군을 만든 사람 역시 그다. 페레스 전 대통령은 91세인 2014년까지 이스라엘 대통령으로 봉직했다. 이스라엘 정가에서는 ‘가장 존경받는 원로 정치인’으로 꼽혀왔다.

그는 외무장관이었던 1993년에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출범의 토대가 된 오슬로 평화협정을 성사시켰다. 이듬해인 1994년에는 중동 지역 평화에 대한 공로로 야세르 아라파트(1929~2004) 전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의장, 이츠하크 라빈(1922~1995) 총리와 함께 노벨평화상을 공동수상하기도 했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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