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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대외활동] 해외여행 가고 상품도 기획…관광업 실무 체험 기회

중앙일보 2016.09.28 00:10 경제 8면 지면보기
하나투어 투어챌린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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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챌린저 11기가 베트남 남부 지역을 탐방하면서 한국 문화를 현지인들에게 알리고 있다. [사진 하나투어]

하나투어에는 ‘투챌 따라잡기’라고 표시돼 있는 관광 상품이 있다. 대학생 관광 홍보대사인 ‘투어챌린저(Tour Challenger)’가 참여해 직접 기획한 상품이다. 투어챌린저는 대학생이 참여하는 해외 탐방 프로그램이다. 공짜로 해외 여행도 하고 관광 상품도 기획할 수 있는 기회다.

10년 전부터 매년 30명 선발
여행 아이디어, 도전정신 평가
공채 때 서류전형 면제 혜택

지난해 참가자들은 7박8일로 라오스를 다녀온 이후 라오스 단체 관광 상품을 만들었다. 그동안 라오스 관광 일정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지역을 추가했다. 왓푸 사원·이리와디 민물 돌고래 관람 등이 포함된 관광 기획은 실제 하나투어 상품으로 출시됐다.

하나투어는 2006년부터 매년 투어챌린저 30여 명을 선발해 왔다. 2년제 이상 대학생(휴학생 포함)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하나투어는 ‘베트남 남부 여행 상품을 기획하라’ 같은 과제를 제시하고 결과물 평가와 면접 등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이상진 하나투어 사회공헌팀 팀장은 “어학 능력이나 학점보다는 참신한 아이디어와 도전 정신, 여행에 대한 애정 등을 높게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또 “대학생들이 관광업의 실무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라고 덧붙였다.

최종 선발된 참가자들은 2006년 중국을 시작으로 라오스·인도·네팔·미국·베트남 등 세계 각국을 다녀왔다. 탐방 지역의 홍보 영상을 제작하고 한국 문화를 알리는 것도 투어챌린저의 활동 중 하나다. 참가자들은 가난한 마을을 찾아가 아이들을 가르치는 등 각종 봉사 활동에도 팔을 걷어붙인다. 또 하나투어 해외 지사나 탐방 지역 관광청을 견학하는 시간도 갖는다.

올해 선발된 11기는 여름방학 동안 베트남 남부 지역을 탐방하면서 숨겨진 관광 콘텐트를 조사했다. 또 한국 문화를 알리는 공연을 펼쳐 현지인들의 관심을 모았다. 현재 참가자들은 베트남 남부 지역의 단체 관광 상품을 기획 중이다.

투어챌린저 참가자가 하나투어 공채에 지원할 경우, 서류 전형이 면제되는 혜택을 받는다. 올해까지 약 330명이 투어챌린저에 참여했는데 이 가운데 20명이 하나투어에 입사했다. 이혜진(29·여)씨도 그 중 한 명이다. 항공사 승무원이 되고 싶었던 이 씨는 2008년 대학교 3학년 때 투어챌린저에 참가했다. 이후 희망 직업도 바뀌었다. 이 씨는 “과거에는 여행사를 단순히 예약 대행 업체로만 생각했는데 투어챌린저를 통해 해외도 나가보고 상품을 기획하면서 여행사의 일이 의미있고 나의 적성에도 잘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성화선 기자 ss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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