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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건축, 자연 속에 어우러지다

[커버스토리] 건축, 자연 속에 어우러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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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축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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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휘닉스 아일랜드의 글라스하우스. 일본의 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작품이다.


여행의 방법은 천 가지, 만 가지다. 느긋하게 ‘쉼’을 추구하는 여행이 있는가 하면 배부르게 먹으러 다니는 ‘먹방’ 여행도 있다. 평범한 여행이 지겨워졌다면, 건축 투어도 근사한 대안이다. ‘건축’이라는 딱딱한 단어에 미리 겁먹을 필요는 없다. 굳이 설계와 공법을 알아보고 그 건물이 어떻게 기능 하는지를 살피는 진지한 여행이 아니어도 좋다. 건축은 땅 위에서 완전한 존재다. 산이든 바닷가든, 뿌리내릴 땅만 있다면 어디에나 건축물은 있다. 마음만 먹으면 기막힌 풍경을 곁들일 수 있다는 이야기다.

건축 여행이 낯선 이들을 위해 세 지역을 추렸다. 제주도와 강원도 그리고 인천시에서 찾은 건축 명소들이다. 모두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 삼고 있다. 이름난 건축물이 들어앉은 땅을 밟아 가며 그 주변 풍경을 누리고, 예쁜 사진을 담아 간다면 건축 여행의 소소한 즐거움을 얻어 갈 수 있다.

국내의 대표적인 건축 여행지는 단연 제주도다. 세계적인 건축가들의 작품이 이 섬에 몰려 있다. 섭지코지의 리조트 휘닉스 아일랜드에는 일본의 안도 다다오(安藤忠雄), 스위스의 마리오 보타가 설계한 건축물이 눈길을 끈다. 건물을 땅속으로 숨기거나, 하늘과 바다가 훤히 보이도록 유리로 외벽을 두르는 등 저마다 자연 친화적인 건축물이라 섭지코지와 더없이 잘 어우러진다. 안덕면의 중산간으로 넘어가면 제주도의 오름을 닮은 호텔도 있고, 물 · 바람 · 돌 등 제주의 자연을 주제로 한 아름다운 박물관도 찾을 수 있다.

강원도 첩첩산중에도 걸출한 건축물이 숨어 있다. 원주의 치악산 자락에는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전원형 박물관 ‘뮤지엄 산’이, 국민 화가 박수근의 고향 양구에는 그의 그림처럼 소박하고 아름다운 미술관이 있다.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에서는 고풍스러운 한옥 호텔이 반겨 준다. 송도 끝자락 인천대교에는 컨테이너 전망대 ‘오션스코프’가 물류 도시 인천의 위상을 드러낸다.

섬과 산 그리고 해안 도시에서 찾은 건축 명소를 소개한다. 숙소도 있고, 미술관도 있고, 공연장도 있다. 건축 투어에 나섰다면 눈으로만 볼 게 아니라 건물 내부 구석구석을 돌아 다니며 놀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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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지코지와 건축 거장이 만났다 휘닉스 아일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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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섭지코지에 자리한 휘닉스 아일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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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닉스 아일랜드 ‘지니어스로사이’ 내부에서 본 성산일출봉.
   
제주도 동쪽 끄트머리에 볼록 튀어나온 섭지코지는 아름다운 해안 풍경으로 유명하다. 백사장과 너른 평원, 해안 절벽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섭지코지에는 예술품처럼 아름다운 리조트도 있다. 세계적인 건축 거장의 작품을 볼 수 있는 휘닉스 아일랜드(phoenixisland.co.kr)다. 그 가운데서도 클럽하우스 ‘아고라’와 ‘지니어스로사이’ ‘글라스하우스’ 등이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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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어스 로사이


클럽하우스 아고라는 스위스의 장 팅겔리 미술관, 미국의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등을 설계한 건축가 마리오 보타(Mario Botta)의 작품이다. 건물 전체가 피라미드 형태의 유리로 된 것이 특징인데, 한낮이면 유리벽에 섭지코지의 자연 풍광이 그대로 비친다. 피라미드에 조명이 들어오는 야간에는 더 아름답다. 내부에는 골프 연습장과 휘트니스 센터가 있다.


지니어스 로사이는 땅속에 묻혀 있는 듯한 모양의 건축물이다. 빛을 따라 내부로 들어가면 어둠 속에서 작은 창을 통해 성산 일출봉과 제주 하늘을 극적으로 감상할 수 있다. 절로 힐링이 되는 신비로운 공간이다. 글라스하우스는 바다를 향해 두 팔을 벌리고 있는 형상의 독특한 건축물이다. 미디어아트 공간과 아트 레스토랑 ‘민트’등이 있다. 해안 절벽 위에 세워져 있어 바다 전망도 훌륭하다. 글라스하우스와 지니어스 로사이는 일본의 건축 거장 안도 다다오(安藤忠雄)의 작품이다. 1박 25만원부터.
 
 

물 위에 떠 있다 방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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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위에 떠 있는 듯한 형상의 방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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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이타미 준이 설계한 방주교회의 내부.

 성경 속 ‘노아의 방주’를 떠올리게 하는 공간이 제주 안덕면 상천리에 있다. 바로 방주교회(bangjuchurch.org)다. 네모반듯한 인공 연못 위로 교회 건물이 떠 있는듯한 모습이 신기해 교인 못지않게 관광객에게도 입소문이 퍼진 곳이다. 연못 물과 유리로 된 교회 벽에 제주의 풍경이 은은하게 비쳐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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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주교회

2009년 문을 연 방주교회는 재일교포 건축가 이타미 준(伊丹潤)의 유작으로 알려져 있다. 사실 설계 당시의 이름은 방주교회가 아니라 ‘하늘의 교회’였다. 건물은 수면으로 튀어 오른 물고기가 하늘을 향해 입을 벌리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란다. 모자이크 형태의 지붕과 빗살의 유리벽 역시 물고기의 비늘에서 영감을 얻었다.

예배당은 안에서 봤을 때도 아름답다. 사방이 유리로 돼 있어, 교회를 둘러싼 풍경이 햇빛과 함께 예배당 안으로 쏟아져 들어온다. 하나 방주교회는 건축 명소이기 전에 어디까지나 교회다. 누구에게나 열려 있지만, 내부 사진 촬영은 금지돼 있다. 예배 시간에는 소란스러운 행동을 삼가야 한다.
 


자연을 담았다 포도호텔과 비오토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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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이 제주의 오름을 닮은 포도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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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잘 드는 풍미술관.

안덕면 상천리에는 방주교회 외에도 이타미 준의 작품이 여럿 더 있다. 포도호텔과 고급 주거단지 비오토피아등이다. 모두 중산간의 핀크스 리조트 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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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미술관

포도호텔은 제주의 전통 초가와 오름을 닮았다. 이름처럼 포도 같기도 하다. 지붕이 오름 모양이라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영락없이 포도송이 모양이다. 객실 26개가 전부인 호텔은 여느 호텔과 달리 번잡하지 않다. 단층 건물이지만 중산간 언덕에 자리해 전망도 빼어나다. 남향의 객실에서는
산방산·형제섬 등 제주 남쪽 바다의 절경이 한눈에 들어오고, 한라산 방향의 객실에서는 생태연못과 울창한 숲이 창밖으로 보인다. 1박 44만원부터.

비오토피아에는 이타미 준이 설계한 116동 규모의 타운하우스 외에 수(水)·풍(風)·석(石) 미술관도 있다. 약130만㎡(39만 평) 규모의 생태공원 안에 미술관이 적당한 거리를 두고 떨어져 있어, 산책을 겸해 거닐기 좋다. 세 미술관은 건물 하나하나가 그대로 예술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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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미술관

 세 미술관 모두 전시품은 따로 없다. 물·바람·돌 등 제주의 자연 자체가 하나의 조형물이자 건축물이다. 이를테면 이런 식이다. 지붕이 뚫린 형태의 수미술관 안에는 오로지 바닥에 깔린 물과 하늘뿐이다. 맑거나 흐리거나, 하늘의 모습이 시시각각 다른 표정으로 물 위에 비친다. 석미술관에는 양지에 놓인 제주도 자연석이 전부다. 자연석과 빛의 극적인 대비가 인상적인 공간이다.

이타미 준의 공간에선 바람도 인테리어가 되고 건축물이 된다. 풍미술관은 바람이 통하도록 빗살 형태의 목재로 벽을 처리한 것이 특징이다. 감상은 눈이 아니라 귀와 피부의 몫이다. 안에 들면 바람의 움직임과 소리가 온몸을 감싼다.

세 박물관이 있는 생태공원은 홈페이지(thepinx.co.kr)에서 입장 예약해야 한다. 어른 1만5000원, 어린이 7500원. 입장은 평일 하루 두 차례(오전 10시30분, 오후 4시)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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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산 속 시크릿가든 뮤지엄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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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뮤지엄 산.

 
뮤지엄 산(museumsan.org)은 치악산자락 깊은 산골에 있다. 공간(Space)과 예술(Art) 그리고 자연(Nature)을 융합한 장소라는 뜻에서 뮤지엄 산이다. 강원도 원주 시내를 빠져나와 자동차로 20분 정도 산길을 올라가야 미술관이 나온다. 해발 275m 높이에 미술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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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는 한솔그룹 이인희 고문이 30년 동안 수집한 근현대 미술품이 전시되어 있다. 미술관은 일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를 맡아 2013년 완공했다. 7만 1200㎡(약 2만1500평) 부지에는 전시 공간만 있는 게 아니다. 패랭이꽃 80만 송이와 자작나무 380그루가 어우러진 ‘플라워 가든’, 800t의 물이 충남 서산 해미석 위로 흐르는 ‘워터 가든’, 원주 귀래석으로 멋을 낸 ‘스톤가든’ 등이 있어 산책 삼아 둘러보는 재미가 크다. 바람을 타고 뱅글뱅글 팔을 돌리는 15m 높이의 야외 조각상등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예술품이 곳곳에 배치돼있다.
 
전시관 본관 건물도 우아하다. 파주석을 오밀조밀하게 쌓아 올린 외벽은 세련되면서도 예스러운 매력이 있다. 미술관이 아니라 견고한 성벽을 마주하는 기분을 들게 한다.

뮤지엄 산에는 ‘빛의 마술사’라 불리는 제임스 터렐만을 위한 특별 전시장이 따로 있다. 그의 대표작 ‘스카이 스페이스’ ‘디비전’ ‘호라이즌 룸’ ‘간츠펠트’ ‘웨지워크’ 등을 만날 수 있다. 스카이 스페이스는 하얀 벽에 하얀 돔 지붕을 얹은 전시실인데 천장에 구멍이 뚫려있다. 해 질 녘 구멍 사이로 보이는 하늘이 변화무쌍한 색으로 물드는 게 신비롭다. 이곳에서 매주 금·토요일 오후 ‘일몰 투어’가 열린다. 입장료 어른 2만8000원, 어린이 1만8000원. 일몰 투어 5만원.
 

 
박수근의 숨결 박수근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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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박수근을 기리기 위해 세운 박수근 미술관. 잔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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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박수근을 기리기 위해 세운 박수근 미술관. 잔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다.
 
박수근미술관(parksookeun.or.kr)은 국민 화가 박수근(1914∼65)을 기리는 공간이다. 2002년 양구 정림리 박수근 생가터에 문을 열었다. 유화ㆍ판화ㆍ드로잉 등 박수근 작품 110점을 소장하고 있다.
 
9만㎡에 달하는 널따란 미술관 부지 안에 박수근 작품만 모아 놓은 박수근기념관, 현대 작가 작품을 전시한 현대미술관, 박수근 100주년 기념관 박수근파빌리온 등 건물 세 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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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은 고 이종호 건축가의 솜씨다. 전설적 건축가 김수근의 마지막 제자로 이화여고100주년기념관·이순신 기념관·노근리기념관 등 여러 건축물을 남겼다.

화강암을 쌓아 지은 박수근기념관은 외벽의 거친 질감이 매혹적이다. 미술관 정원에는 작은 개울이 있다. 정림리 마을 주민이 빨래를 하고 멱을 감던 곳인데, 박수근의 작품 ‘빨래터’를 연상시키는 공간이다. 미술관에 다랑논이 있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마을 주민이 경작했던 다랑논을 갈아엎지 않고 그대로 살렸다.

산책로는 미술관 오른편 언덕까지 이어진다. 100m정도 올라가면 박수근과 부인 김복순 여사의 합장묘가 나온다. 언덕 위에서 미술관 전경은 물론, 화가가 수없이 스케치했을 정림리 마을을 굽어볼 수 있다. 월요일 휴관. 입장료 어른 1000원, 어린이 500원.
 

 
녹슨 탄광의 부활 정선 삼탄아트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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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광을 문화공간으로 부활시킨 삼탄아트마인.


시대의 흔적을 가진 공간은 때로 하나의 예술이 되기도한다. 정선군 고한읍 함백산 중턱에 우뚝 선 삼탄아트마인(samtanartmine.com). 이곳은 40년간 석탄을 캐다 2001년 폐광된 ‘삼척탄좌’의 옛 건물이다. 삼척탄좌는 폐광 12년 만인 2013년, 문화예술 공간 삼탄아트마인으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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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건축가의 작품은 아니지만 옛 탄광 시절을 생생히 엿볼 수 있어, 건물 곳곳을 누비는 재미가 크다.53m 높이의 철탑이 압도적인 옛 조차장은 지금 그 자체로 박물관이 됐다. 이름하여 ‘레일바이 뮤지엄’이다. 탄차·선로·케이지·업무상황판 등 조차장의 분주한 현장이 화석처럼 남아 있다. 이곳은 영화ㆍ드라마의 촬영 장소로도 인기가 높다. 올해 한국과 중국을 강타한 드라마 ‘태양의 후예’도 이곳에서 주요 장면을 촬영했다.

본관 개념의 삼탄아트센터는 과거 종합운전실·사무실·세탁실 등이 있던 약 5300㎡(1600평) 규모의 4층 건물이다. 지금은 현대미술관, 세계미술품 수장고, 악기박물관 등이 있다. 와이너리로 탈바꿈한 수평갱, 광부를 기린 조형물, 공룡 모형과 동화책으로 가득한 2층 버스 ‘키즈카페 DDB’ 등 야외도 누빌 곳이 많다. 그중 레스토랑 ‘832L’은 탄광의 기계를 제작ㆍ수리하던 정비공장 건물에 터를 잡았다. 작동을 멈춘 낡은 기계가 선반, 와인 진열대, 테이블, 장식품 노릇을 하며 손님을 맞고 있다. 입장료 어른 1만3000원, 어린이 1만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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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오아시스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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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원재 앰배서더 인천의 야경.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gyeongwonjae.com)은 보기 드문 한옥 호텔이다. 호텔은 최기영 대목장(중요무형문화재 제74호), 김성호 칠장(충북도 무형문화재 제27호), 이근복 번와장(중요무형문화재 제121호) 등 전통 건축 대가의 손에서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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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은 영빈관인 ‘경원루’와 객실인 ‘경원재’로 나뉜다. 누각 형태의 경원루는 고려 시대를 대표하는 경북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처럼, 배흘림기둥과 팔작지붕이 더없이 우아하다. 전망도 빼어나다. 2층 난간에 서면 센트럴파크의 호수와 마천루가 훤히 보인다.

경원재는 조선 시대 양식을 따랐다. 별채인 로열 스위트는 사주문(대문)을 통과해 너른 마당을 지나야 건물로 이어진다. 앞마당을 내다볼 수 있는 툇마루에 올라서면 양반집 대감이 된 것 같은 기분이 절로 든다. 호텔 주변으로 만송정ㆍ해송숲길 등 산책길도 조성돼 있다. 1박 30만원부터.
 


지붕 없는 아트 뮤지엄 센트럴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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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센트럴파크의 랜드마크인 트라이볼.


인천 최대 건축 명소는 송도 센트럴파크다. 공원 품 안에 경원재 같은 전통 한옥도 있고, 첨단 건축물도 여럿 자리 잡고 있다.

센트럴파크의 랜드마크는 단연 트라이볼(tribowl.kr)이다. 산을 뒤집어 놓은 듯한 독특한 모양의 건축물 이다. 평평한 바닥에 벽과 천장을 올린 것이 아니라, 평평한 천장 아래 곡면의 벽과 바닥을 두었다. 연못 안에 건물이 놓여 있는데, 다리를 건너 안으로 들어가면 원형 극장이 나온다. 여기서 다양한 공연과 전시가 열린다. 공원 중앙에는 시립박물관인 컴팩스마트시티(compact.incheon.go.kr)가 있다. 밋밋하던 벽면을 2015년 영국 전통의 ‘튜더(Tudor)’ 양식으로 덧입혔다. 영국의 미술작가 리처드 우즈의 작품이다.
 


세계가 반했다 오션스코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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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스코프. 컨테이너로 만든 일몰 전망대다.


송도 끝자락에 아름다운 일몰을 볼 수 있는 ‘오션스코프’가 있다. 인천대교에 자리한 전망대인데, 컨테이너 박스로 만든 건축물이라 흥미롭다. 인천이 세계적인 물류 도시라는 점을 모티브 삼아, 컨테이너를 활용해 만들었다. 컨테이너 하나는 인천대교와 서해를 볼 수 있는 전망대로, 두 개는 전시 공간으로 활용 중이다. 2009년 제작된 이래 서해 일몰 명소이자, 시민들의 쉼터로 인기를누리고 있다. 2010년 세계적인 디자인 공모전 ‘레드닷디자인 어워드’에서 대상을 받은 건축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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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백종현 기자 jam1979i@joongang.co.kr
사진=중앙포토, 각 업체, 인천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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