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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마을] 주민들 주도 ‘클린하우스 캠페인’… 낮에 쓰레기 없는 마을 정착

중앙일보 2016.09.28 00:01 부동산 및 광고특집 2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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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안덕면은 ‘낮에 쓰레기 없는 마을 만들기 캠페인’으로 청정 환경마을이 됐다. 환경감시단이 클린하우스를 깨끗하게 관리한다. [사진 농림축산식품부]

관광객 많아 쓰레기 문제로 골치
마을 대청소 등에 어르신까지 참여

읍면 분야 농촌운동 금상 ┃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은 중문단지가 바로 옆에 있어 연중 관광객이 끊이지 않고 드나드는 곳이다. 또 산방산, 용머리해안, 화순금모래해변, 올레 9~10코스 등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지역이다.

청정 제주도로 알고 있지만 제주도는 전국 최고 수준의 쓰레기 배출량을 기록할 정도로 쓰레기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안덕면도 예외가 아니어서 복지문제 보다 쓰레기 문제가 더 시급한 현안이었다. 마을을 지나는 주요 도로변이나, 버스정류장 등에 설치된 클린하우스는 무단투기 쓰레기로 지저분했다. 낮 시간대는 고온으로 인한 악취와 벌레로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에게 안덕면이 쓰레기 천지라는 이미지를 심어줄 수 없다는 생각에서 지역주민이 주도가 되어 ‘낮에 쓰레기 없는 마을 만들기’가 시작됐다. 안덕면은 ‘낮에 쓰레기 없는 마을 만들기 캠페인’을 통해 주민이 행복한 청정 환경마을이 됐다. 쓰레기를 버리는 곳인 클린하우스 26곳을 주민이 참여하는 환경감시단을 운영해 깨끗하게 관리돼야 한다는 인식 전환이 바탕이 됐다. 잘못된 쓰레기 처리는 주민이 바로 잡는다는 주민의식의 확산으로 지난해 마을 대청소와 환경정비에 참여한 단체는 74개 단체 2500여 명에 이른다. 올해도 54개 단체, 700명이 환경정비에 참여해 쓰레기를 수거해 처리하고 있다.

쓰레기 수거는 물론 생활쓰레기, 영농폐기물, 도로환경 개선, 환경캠페인 등 종합적인 환경 개선 캠페인을 전개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

안덕면의 아름다운 클린하우스 캠페인은 부녀회·노인회·청소년·마을회가 주도적으로 참여해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지역주민 참여의 환경정비와 꽃길 가꾸기 등 농촌운동은 주거환경을 개선했고, 생활공간 도시 숲 조성으로 청정 환경의 행복 마을로 탈바꿈했다. 이 결과 지난해 제주도 내 환경정비 분야 평가에서 43개 읍면 중 최우수 마을에 선정되는 성과를 이뤄냈다.

안덕면사무소의 담당공무원인 오인순 씨는 “다섯 명만 모이는 곳이면 어디서든 교육한다는 신념으로, 종량제 봉투사용, 분리배출 요령 등 지난해 60여 차례에 걸쳐 주민 3000여 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으며, 어린이에게는 분리배출 시연을 통한 체험강화 교육을, 어르신에게는 동영상 활용과, 쓰레기매립장 현장방문을 통해서 재활용쓰레기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고 밝혔다.

송덕순 객원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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