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안민석 "대통령 순방에 C급 태권도 시범단 동행" 주장

중앙일보 2016.09.27 18:47


대통령 해외순방에 C급 태권도 시범단이 동행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 K스포츠재단 설립 과정에 문화체육관광부 김종 차관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케냐·에티오피아 등 해외순방 당시 태권도 공연을 주최했던 K스포츠재단 소속의 태권도 시범단에 대해 "태권도인들 사이에서는 그 시범단을 C급 정도로 알고있는데, 어떻게 해외순방에 동행할 수 있었겠느냐"고 질의했다.

또 "이번 해외순방 행사 담당업체였던 더플레이그라운드 김홍탁 대표와 김종 차관은 광성고등학교 동창이 아니냐"고 김종 문체부 제2차관과 K스포츠재단의 관련성을 주장했다.

김 차관은 이에 대해 "K스포츠재단의 태권도 시범단 관련 내용은 있는지도 몰랐다"고 부인했다. 또 김홍탁 대표와 관련성 의혹에 대해서는 "절대 사실무근"이라며 "고등학교 동기라는 이유로 사업을 추진했다는 증거가 나오면 거기에 대한 책임도 지겠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또 박근혜 정권 비선 실세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K스포츠재단이 출범하는 과정에 김 차관이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체육인재육성재단'이 폐지된 것을 두고 "K스포츠재단을 설립하고 싶은데 기존에 정부가 지원하던 재단이 있으니, 김 차관이 1년반 전부터 이 체육인재육성재단을 깨려고 주도했다"고 주장했다.

또 "원래의 재단이 무리하게 없어진 게 K스포츠재단을 염두에 뒀을 가능성이 있다"며 "기획재정부에 왜 없앴느냐고 물으니 문체부에서 통폐합 요구가 있었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정동구 K스포츠재단 초대 이사장과 김종 차관이 과거 체육인재육성재단에서 함께 이사진으로 활동했으며, 정동춘 현 이사장이 취임하는 과정에서도 김 차관이 연결고리가 됐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최순실씨와 정동춘 현 K스포츠재단 이사장을 연결해준 것으로 알려진 이 모씨가 김 차관을 만나 모종의 자료를 주고받았다"는 것이다.

김 차관은 이같은 의혹에 대해 "이 모씨가 누군지도 모르고 만난 적도 없으며, K스포츠재단 초대 이사장이 정동구라는 것도 나중에 보고를 통해 알았다"며 전면 부인했다.

박혜민 기자 park.hyemin@joongang.co.kr

 
기사 이미지

27일 오후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의 질의하고 있다. 박종근 기자

 
기사 이미지

문화체육관광부 김종 차관(왼쪽)이 27일 열린 국회 교문위 국정감사에서 안민석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박종근 기자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