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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장에서 큰 절하고 눈물 흘린 최은영 회장… “추가 사재출연은 어려워”

중앙일보 2016.09.2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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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해양수산부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최은영 유스홀딩스 회장이 답변 도중 사죄한다며 절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전 한진해운 회장인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이 27일 국정감사 도중 눈물을 흘렸다.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큰 절도 했다. 하지만 사재를 추가로 내는 것에 대해선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최 회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해양수산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일가 재산을 1800억원으로 추정하는데 정확히 얼마인가”라고 묻자 “1000억원 가량 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난 한진해운 청문회에선 제 개인 재산을 물어 350억~400억원 가량이라고 답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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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해양수산부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최은영 유스홀딩스 회장이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오종택 기자

최 회장은 "한진해운 사태에 많은 고민을 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는 더민주 김한정 의원의 발언에 눈물을 보였다. 그러면서 "같이 일한 직원들을 생각하면 죄송하고 송구스럽다. 대한민국 해운업이 무너지고 있다. 해운업을 살리려면 해양수산부의 얘기를 들어달라"고 호소했다. 박완주 의원 등이 진심이 담긴 사죄를 하지 않았다고 비판하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바닥에 무릎을 꿇고 큰 절을 하듯이 잠시 엎드려 있기도 했다.

하지만 김철민 더민주 의원이 “최근 물류대란에 대한 도덕적 책임을 지고 (기존 100억원 이외에) 사재를 더 출연할 계획이 있냐”고 묻자, 최 회장은 “상속세 대출과 주식 담보 제공 등으로 유수홀딩스 경영까지 어려워질 수 있어 추가 출연은 어렵다”고 답변했다.

세종=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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