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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음식에 ‘와장창’…난장판된 사우디 햄버거 가게

중앙일보 2016.09.2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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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의 한 햄버거 매장에서 고객들이 음식을 쓸어 담고 있다. [유투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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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나라’ 사우디아라비아의 시민들이 ‘공짜’ 앞에서 민낯을 드러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지난 23일 국경일을 맞아 사우디아라비아의 햄버거 체인인 ‘쿠두(KUDU)’의 한 매장에서 무료로 음식을 나눠주는 행사가 열렸다.

쿠두는 사우디에서 가장 인기있는 햄버거 브랜드다. 1988년 설립돼 현지에서만 290개 매장을 열 정도로 사우디 최대의 햄버거 회사다.

하지만 국경일을 축하하기 위해 열린 이날 행사는 곧 악몽으로 변했다. 몰려든 고객들이 계산대와 주방을 넘나들며 음식과 재료들을 싹쓸이 한 것.

아이들은 물론, 어른까지 가세해 음식을 쓸어담는 장면은 한 고객의 휴대전화에 고스란히 찍혔다. 장난을 넘어 약탈 수준의 ‘기습 공격’에 놀라 멍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자포자기 상태의 종업원도 담겼다.

 
 


영상이 SNS 등을 통해 퍼져나가자 네티즌들은 ”어린아이들의 행동도 문제지만 이를 말리지 않고 더 심하게 ‘약탈’한 어른들이 더 큰 문제“라는 등 비판이 쏟아졌다.

김백기 기자 ke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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