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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신고식' 김현수는 텔레토비 변신

중앙일보 2016.09.2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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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로크 쿠밧코 SNS]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외야수 김현수(28)가 텔레토비로 변신했다.

볼티모어 지역매체인 'MASN'의 로크 쿠밧코 기자는 2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재미있는 복장을 하고 있는 선수들의 사진을 공개했다. 김현수는 만화 캐릭터인 텔레토비 옷을 입고 있고 그의 통역은 피카추 복장을 착용했다.

김현수가 텔레토비로 변신한 건 MLB의 독특한 '신인 신고식' 문화 때문이다. 현지에선 '루키 헤이징(Rookie hazing·신인을 괴롭히는 일)', '루키 드레스 업 데이(Rookie dress up day·신인이 잘 차려 입는 날)' 등으로 불린다. 빅리그에서 첫 시즌을 맞이한 신인 선수들이 톡톡 튀는 의상을 입고 원정경기에 나서는 이벤트다. 매년 9월 1일 MLB 엔트리가 40명으로 확대되면 많은 신인들이 빅리그에 올라온다. 여기에서 비롯된 MLB의 독특한 전통이다. 각 구단은 팬서비스 차원에서 이 행사를 진행한다.

앞서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슈퍼 마리오 캐릭터 의상을 입었고, 최지만(25·LA 에인절스)은 스모 선수로 변신했다. 2013년 빅리그에 진출한 류현진(29·LA 다저스)은 당시 미국의 인기 영화 '고스트 버스터즈'에 나온 유령 캐릭터인 '마시멜로맨'으로 변신했다. 지난해 MLB에 입성한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는 인기 영화 '배트맨'에 나오는 악당 캐릭터 '리들러'로 변신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18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무릎을 다쳐 수술대에 오르면서 사흘 후 열린 신인 신고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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