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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살 된 ‘너바나 베이비’다시 물속에 뛰어 들다

중앙일보 2016.09.27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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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록밴드 너바나(Nirvana)가 1991년 발표한 ‘네버마인드(Never Mind)’ 앨범 표지 주인공 ‘너바나 베이비’가 25년 만에 다시 팬들 앞에 섰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25살이 된 ‘너바나 베이비’ 스펜서 엘든(Spencer Elden)은 최근 미 캘리포니아 주 패서디나에 있는 로즈 볼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네버마인드 발매 25주년 기념 촬영을 했다.

당시 생후 4개월 아기였던 엘든은 수영장 물속에서 약 15초간 진행된 네버마인드 앨범 재킷 촬영에 참여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촬영을 맡은 사진작가 커크 웨디가 엘든의 부모에게 한 밴드의 앨범 재킷 촬영에 아기를 써도 되느냐고 요청해 성사된 촬영이었다. 엘든의 부모는 모델료로 200달러(약 22만원)를 받았다고 과거 언론 인터뷰에서 밝혔다. 사진 속 낚싯바늘에 걸린 달러 지폐는 촬영 후 편집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멜스 라이크 틴 스피릿(Smells Like Teen Spirit)’, ‘컴 애즈 유 아(Come as You Are)’ 등이 실린 네버마인드 앨범은 전 세계에서 3000만 장 이상이 판매됐다. 더불어 엘든의 사진은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앨범 표지사진 중 하나가 됐고 엘든도 덩달아 ‘너바나 베이비’로 유명해졌다.

엘든은 이달 초 네버마인드 앨범 발매 25주년을 맞아 다시 한 번 앨범 표지처럼 수중 촬영을 해보자는 사진작가 존 채플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이번 촬영에서도 엘든이 받은 모델료는 200달러다. 그가 25년 전에 받았던 금액과 같다,

엘든은 “몸에 아무것도 걸치지 않고 촬영을 하자고 제안했지만, 사진작가가 반대해서 수영복을 입고 사진을 찍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앨범 발매 기념일은 나에게도 의미가 있다” 며 “기억도 나지 않는 생후 4개월 때 촬영한 사진이 상징적인 이미지가 된 게 신기하다”고 말했다.
엘든은 현재 로스 엔젤레스에서 예술가로 활동하고 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사진 Johnchapp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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