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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서 해군 링스헬기 추락, 3명 실종

중앙일보 2016.09.27 01:41 종합 12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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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응해 한·미가 동해상에서 연합 해상 훈련을 하던 중 함정에서 이륙한 링스헬기가 추락했다고 해군 관계자가 26일 말했다. 해군 관계자는 “26일 오후 9시5분쯤 동해상에서 연합 훈련 중이던 링스(사진) 해상작전 헬기 1대가 추락해 탐색 중”이라고 했다. 그는 “사고 헬기는 오후 8시57분쯤 잠수함 탐지 훈련을 위해 이지스 구축함에서 이륙했으며 9시5분쯤 구조 신호 송신 후 통신이 두절되고 레이더에서 소실됐다”고 밝혔다. 사고 헬기에는 조종사 A대위(33) 등 3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해군은 사고 직후 함정과 해상초계기 등을 동원해 탐색 작업을 펼치고 있으며 27일 0시 현재까지 조종사의 생존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사고 원인도 파악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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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응해 한·미가 26일 동해 북방한계선 인근 해상에서 연합 훈련을 실시했다.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강감찬함, 미 해군의 스프루언스함, 한국 해군의 서애류성룡함, 율곡이이함. [사진 해군]

앞서 한·미 해군은 이날 오전 강원도 속초 동쪽 해상에서 ‘신의 방패’로 불리는 한국 해군의 율곡이이(7600t) 이지스 구축함과 미 해군의 구축함 스프루언스함(9500t) 등 수상함의 함포사격을 실시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시설 및 지휘부를 타격할 수 있는 함대지 순항미사일 토마호크(미군)와 한국형 토마호크인 해성-3(한국) 미사일 모의 발사(발사 절차) 훈련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연간 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긴급 훈련이었다.

한·미 연합해상훈련 중 사고
해상초계기 등 동원 수색 나서

국방부 당국자는 “한·미 해군이 동해 북방한계선(NLL) 인근까지 북상해 연합 훈련을 한 건 처음”이라며 “지난 9일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한 무력시위 차원”이라고 말했다.

이기식 해군작전사령관(중장)은 “이번 훈련은 한·미 해군이 긴밀히 협력한 공세적 작전”이라며 “적의 침략 행위를 저지하고 무력화시키기 위해 항상 준비돼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고 했다.

해군 관계자는 “한국이나 미국 해군이 북한의 지상 목표물을 대상으로 한 함대지 미사일 발사 훈련을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한국 해군은 율곡이이함 외에도 2척의 수상함과 잠수함, 대잠 링스헬기, 해상초계기(P-3) 등을 동원했다. 미군도 스프루언스함 외에 해상초계기를 참여시켰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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