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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 신약 효과, 300억 ‘덤 수출’

중앙일보 2016.09.27 00:05 경제 4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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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보령제약과 멕시코 스텐달의 수출 계약 체결식. 왼쪽부터 김승호 보령제약 회장, 최태홍 사장, 까를로스 아레나스 스텐달 회장, 김희하 이사, 제프 콘로이 부사장. [사진 보령제약]

국산 고혈압 신약 ‘카나브’로 중남미 시장을 뚫었던 보령제약이 카나브 관련 복합치료제 2종을 또 수출했다.

고혈압약 ‘카나브’ 중남미 진출 뒤
복합치료제 2종도 수출계약 체결

보령제약은 26일 멕시코 의약전문기업인 스텐달에 고혈압신약 카나브와 다른 치료제를 결합한 복합치료제인 듀카브와 투베로를 총 2723만 달러(약 300억원)규모로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치료제는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 25개국에서 판매된다. ‘카나브 패밀리’의 남미 진출 길이 더 넓어진 것이다. 이번 계약으로 보령제약은 제품 로열티(350만 달러)를 받고, 향후 8년간 2373만 달러 규모의 완제품을 공급하게 됐다.

보령제약 최태홍 대표이사 사장은 이날 “2014년 첫 남미에서 발매된 카나브를 통해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꾸준히 ’카나브 패밀리‘의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낼 예정”이라며 “앞으로 유럽·미국 등 선진시장 진출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보령제약은 2011년 스텐달을 통해 카나브를 중남미에 첫 수출(발매는 2014년)한 이후 2013년엔 이뇨복합제 카나브플러스도 남미 수출에 성공했다. 지난 8월 출시한 듀카브(칼슘채널 차단제와 카나브의 결합)와 투베로(고지혈증 치료제와 카나브의 결합)까지 수출길에 오르면서 현재까지 출시된 카나브 패밀리 전체를 중남미에 수출하게 됐다. 카나브 관련 해외 수출계약도 41개국에서 3억7530만 달러(약 4145억원)로 늘었다.

보령제약은 또 지난 24일부터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고혈압학회 후원사로 참여하고 5개의 단독 심포지엄을 진행했다. 국내 제약사가 글로벌 의학계의 학회에 주 후원사로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카나브의 임상 결과를 88개국 3500여명의 심혈관 전문의 대상으로 소개하는 기회를 만든 것”이라며 “향후 글로벌 진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수련 기자 park.sury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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