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G 트윈워시 100만원↓ 그랜저 388만원↓…커지는 선물보따리

중앙일보 2016.09.27 00:01 경제 2면 지면보기
국내 최대 규모로 열리는 쇼핑 관광 축제 ‘코리아 세일 페스타(29일~다음달 31일)’가 판을 키우고 있다. 덩치를 키우면서 차별화에도 역점을 뒀다. 지난해와 달리 제조 업체들이 직접 뛰어든데다가, 용량을 늘리거나 가격을 낮춘 한정 기획 상품을 내놓으면서 소비자의 지갑 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기사 이미지

LG전자가 3000대만 파는 100만원대 세탁기 ‘트윈워시’ 기획상품을 내놨다. [사진 LG전자]

LG전자는 100만원대 세탁기 ‘트윈워시’ 기획 상품을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단 3000대만 판매한다. 이번 기획 상품은 세탁용량 17kg의 드럼세탁기(상단)와 세탁용량 3.5kg의 미니워시(하단)가 결합한 모델이다. 가격은 같은 용량의 기존 트윈워시보다 약 100만원이 낮은 155만원이다.

코리아 세일 페스타, 다양한 기획
제조업체 할인폭 키워 불지피기

LG전자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 기간에 맞춰 29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트윈워시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모델에 따라 최대 30만원을 환급해 주기로 했다.

국내 자동차도 차종에 따라 최대 388만원이 싸진다. 현대자동차는 자동차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 참여한다. 정상가와 비교해 소나타는 5~10%, 그랜저는 7~10%, 싼타페는 8% 할인 판매한다. 구매 가격으로 환산하면 소나타는 112만~300만원, 그랜저는 209만~388만원, 산타페는 231만~330만원 할인을 받는 셈이다.

가구 업체 한샘도 90억원 규모의 가구나 생활용품을 최대 75% 할인해서 선보인다.
기사 이미지
지난해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그랜드 세일)’ 때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와 비교해 할인 폭과 규모가 작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유통업체 위주로 행사를 진행했기 때문에 할인 여력이 크지 않았던 탓이다. 이에 올해는 대형 제조업체가 직접 할인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가전 제품이나 자동차 같은 가격대가 높은 제품을 할인해 팔면 소비자가 체감하는 할인 폭이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화장품 제조업체도 올해는 할인폭을 키웠다. 아모레퍼시픽은 브랜드 ‘일리’와 ‘려’ 제품을 최대 50% 할인한다. 마스크시트 10장을 사면 10장을 공짜로 증정하는 ‘10+10’ 행사와 베스트셀러 상품을 포함해 10만원 이상 구입하면 20% 할인해 주는 행사도 마련했다.

한정판으로 승부를 걸기도 한다. LG생활건강은 용량을 늘리고 용량 대비 가격을 낮춘 한정판을 잇달아 내놓는다. ‘오휘’는 20만원 상당의 스킨소프너, 에멀젼, 크림, 에센스로 구성된 한정 기획 세트를 10만원에 선보인다. ‘더 히스토리 오브 후’는 기존 용량(50ml)보다 약 2배 늘린(90ml) 특별 한정판을 출시할 계획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용량을 키우면서 가격은 정품 기존 가격에서 크게 올리지 않아 소비자들은 할인 효과를 누리게 된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주춤했던 식품업체도 발 벗고 나섰다. 초록마을은 다음달 9일까지 무농약 호박고구마 등 120개 인기 상품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코리아 세일 페스타보다 3일 앞당겨 26일부터 할인 행사에 돌입한다.

성화선 기자 ssun@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