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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공단 악취 지진과 무관하다고 밝혀

중앙일보 2016.09.26 18:09
울산시 울주군 범서읍 구영리에 사는 김모(40)씨는 26일 오전 “아파트에서 가스 냄새가 나지 않느냐”며 동료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이날 오전 울주군에 접수된 악취 신고는 없었다. 김씨는 “인터넷에서 오후 8시 33분에 또다시 강진이 온다고 한 ‘공포의 월요일’이라 악취에 예민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3~24일 울산시 남구 석유화학공단과 울주군 온산·온양·청량·서생 지역에서 악취 신고가 접수돼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졌다. 하지만 울산시는 “이번 악취는 지진 전조현상과 무관하다”고 26일 밝혔다.

울산시에 따르면 남구·울주군 환경부서와 울산해양경비안전서가 남구 일대에서 확인한 결과 악취는 석유화학공단의 한 기업체 정기보수와 용연동 SK-7 부두에서 석유제품(나프타)을 싣는 중에 발생했다. 시 관계자는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졌고, 지진과 관련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하지만 울주군 온산·온양·서생지역의 악취는 조사 결과 특이한 냄새를 확인하지 못해 무인 악취포집기로 시료를 포집해 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 악취 판정 결과는 이번 주 중에 나올 예정이다.

남구 석유화학공단에는 한화케미칼·롯데케미칼 등 주요 석유화학 기업 25개가 밀집해 있다.

울산=최은경 기자 chin1chu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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