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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교량 128개 가운데 46개가 내진설계 미적용

중앙일보 2016.09.26 17:33
울산시가 관리하는 길이 20m 이상 다리 128개 가운데 35.9%인 46개가 내진설계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에 따르면 128개 다리의 안전등급은 C등급(보통) 이상이다. 하지만 내진설계가 되지 않은 46개 다리 가운데 44개는 B등급, 2개(구명촌교·학성교)는 C등급이다. 국민안전처 기준 C등급은 이용하는데 문제가 없지만 보수·보강이 필요한 상태다. 46개 다리는 내진설계가 의무화된 2000년 이전에 건설됐다.

울산시는 이에 따라 이번 경주 지진과 관련해 다리·터널·절토 사면(흙을 깎아낸 비탈면) 등 도로시설물 215개소를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설물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상 도로시설물은 반기 1회 이상 정기점검을, 2~3년에 1회 이상 정밀점검을, 5~6년에 1회 이상 정밀안전진단을 해야 한다. 특히 울산시는 도로시설물 가운데 동천교·복산교 등 내진설계를 적용하지 않은 다리 시설물의 상태를 중점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울산시는 23일 기준 지진 피해 현황을 부상 4명, 재산 피해 1619건, 이재민 발생 7가구 10명으로 파악하고 26일 복구계획을 확정해 재난지원금과 복구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26~30일에 재난방송시스템 440개소의 운영실태 점검, 이재민 임시주거시설 271개소 중 20개소 표본조사, 석유화학업종 8개사의 내진설계 규모와 지진 안전대책 등 지진 대비상황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시교육청은 25일 교육부에서 받은 특별교부금 9억3000만원으로 지진 피해를 입은 115개 학교의 복구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한편 울산에서 내진설계가 적용되지 않은 다리는 다음과 같다. 강변1교, 강변2교, 교동교, 구두왕교, 구명촌교, 구번영교, 구신천교, 구여천6교, 구태화교, 덕신교, 덕신대교, 덕양교, 동천교, 명정교, 복산교, 북정교, 삼일교, 삼호1교, 삼호2교, 삼호5교, 삼호6교, 송정교, 신답교, 신두왕교, 신명촌교, 신복고가차도, 신삼호교, 신태화교, 신효문교, 약수교, 양정1교, 양정2교, 여천2교, 연암교, 우정교, 유곡교, 장현육교, 척과교, 체육교, 학성교, 한비교, 화봉1교, 화봉2교, 화정교, 효문공단교, 효문공단2교.

울산=최은경 기자 chin1chu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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