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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에 버려져 1년 동안 주인 기다리다 죽은 강아지

온라인 중앙일보 2016.09.2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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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페이스북]

자신을 버리고 간 주인을 기다리며 같은 자리를 떠나지 않아 유명해졌던 강아지. 그 강아지가 결국 도로 위에서 목숨을 잃어 수많은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25일(현지시각) 방콕 포스트에 따르면 1년 전 태국 수쿰빗 도로에 버려진 개 룽(Loung)이 주인에게 버려진 자리에서 주인을 기다리다 교통사고로 죽음을 맞았다.
 
세 살로 추정되는 강아지 룽은 지난해 달리던 차에서 떨어져 도로에 버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발견한 주민들은 룽을 안전한 곳으로 옮겨주려 했으나 룽은 자신이 버려진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어쩔수 없이 주민들은 매일 룽에게 찾아가 음식을 주며 개를 돌봐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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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페이스북]

롱의 이야기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가며 유명세를 탔다. 몇몇 사람들이 롱의 주인이 되기를 자처하며 찾아갔지만 롱은 수풀 속으로 도망치며 새 주인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하지만 그렇게 같은 자리에서 1년간 주인을 기다린 룽은 차에 치여 죽은 채 발견됐다. 그토록 기다렸던 주인은 끝내 만나지 못한 것이다.
 
룽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자 태국의 한 동물 애호 단체에서는 룽의 장례식을 치뤄주겠다고 전했다.
 
한편 강아지 롱을 치고 사라진 뺑소니 운전자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다.

문성훈 인턴기자 moon.sung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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