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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발상의 승리, 폐기물 처리장이 최고의 명당으로

중앙일보 2016.09.26 09:55
하수 처리장과 폐기물 소각장,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은 주민들이 싫어하는 대표적인 혐오시설입니다. 그런데 하남시는 역발상을 했습니다. ‘유니온 파크’라는 이름 아래 이 혐오시설을 지하에 설치하고 지상에는 공원과 물놀이장, 테니스장 등 체육문화시설을 조성했습니다.

높이 105m의 굴뚝은 전망대로 만들었습니다. 악취가 날법도 하지만 굴뚝이 높아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전망대에서 보는 경치도 뛰어납니다. 검단산과 예봉산, 팔당호 일대와 한강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전망대는 무료로 운영됩니다. 그리고 유니온파크 주변에 대규모 아파트단지와 상업시설을 유치했습니다.

결과는 대성공입니다. 지난 여름 물놀이장과 공원에는 하루 수천 명의 주민이 찾아 더위를 식혔습니다. 또 최근 초대형 복합 쇼핑몰인 신세계 ‘스타필드’가 들어서면서 이 일대는 하남 최고의 주거지가 됐습니다. 아파트값이 오르고 공사 중인 아파트에는 웃돈이 1억 원이 넘게 붙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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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은 유니온 파크에 있는 전망대(유니온 타워)에서 찍은 것입니다. 왼쪽에 한강이 흐르고 길 건너에 대형 쇼핑몰이 있습니다. 오른쪽 유니온 파크의 공원과 체육시설 너머로 아파트 공사가 한창입니다. 혐오시설이 있는 곳이 하남시 최고의 ‘명당’이 됐습니다. <이코노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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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온 파크에 있는 물놀이 장. 지난 여름 하루 수천 명이 이곳에서 물놀이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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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온 파크 주변은 공원과 녹지로 조성돼 있으며 테니스코트를 비롯한 운동시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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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온 파크 주변은 공원과 녹지로 조성돼 있으며 테니스코트를 비롯한 운동시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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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스타필드와 유니온타워(전망대).


사진·글 =주기중기자 click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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