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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 유도미사일 9발 중 4발 빗나가

중앙일보 2016.09.26 01:05 종합 14면 지면보기
최근 2년 동안 한국군의 정밀 유도미사일 명중률이 대폭 낮아지고 있다고 국회 국방위 소속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말했다. 유도미사일은 레이더로 목표물을 포착한 뒤 적외선 등을 이용해 적의 목표물을 명중시키는 미사일이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시설을 공격하기 위한 핵심 수단이기도 하다.

명중률 2년 새 94.4 → 55.6%

김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 한국군은 함대공 SM-1 미사일 등 8종의 유도미사일을 18발 발사했다. 이 중 17발을 명중시키고 1발만 빗나가 94.4%의 명중률을 기록했다. 지난해엔 5종의 11발을 쏴 1발만 못 맞혔다.

올해는 현재까지 실시한 실제사격에서 명중률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김 의원 측은 전했다. 김 의원은 “올해 우리 군은 총 6종의 유도미사일 9발을 훈련에서 발사했는데 이 중 5발만 적중했다”고 밝혔다. 명중률 55.6%로 2년 전에 비해 대폭 떨어졌다.

지난 5월 동해에서 합동전투탄 실사격 훈련 중 강원함에서 발사된 해성-1은 조기 추락했고 7월 14일 ‘2016 환태평양훈련’(림팩·RIMPAC)에 참여했던 세종대왕함에서 발사된 SM-2 2발 중 1발이 명중에 실패했다고 김 의원 측은 밝혔다. 림팩 훈련 당시 SM-2 미사일을 수동모드로 발사했지만 불발이었고 지난달 3일 강감찬함에서 발사한 SM-2 미사일 2발 중 1발도 목표물 타격에 실패했다.

군 당국은 유도미사일의 명중률이 떨어진 이유를 분석하고 있다. 김 의원은 “정밀유도무기에 대한 시스템 안정성을 점검하고 재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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