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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에 나간 보험금, 국산차의 3배

중앙일보 2016.09.26 00:01 경제 6면 지면보기
올 상반기 국내 보험회사가 수입차에 지급한 자기차량 손해담보(자차) 보험금이 사고 건당 평균 309만원으로 나타났다. 국산차 평균(113만원) 지급액의 3배 수준이다.

사고 건당 309만원, 국산은 113만원
금감원, 수리비 비싼차 보험료 올려
수입차 운전자들 부담 더 커질듯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찬대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발생한 자차 보험사고(81만7138건) 중 수입차 비중은 11.8%였다. 이 사고에 대해 지급된 전체 자차 보험금 규모는 1조1234억으로, 이 중 수입차에 돌아간 금액은 3029억원으로 27%에 달했다. 이는 수입차가 사고가 나면 발생하는 건당 보험금 액수가 많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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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차 보험금이 많은 수입차 상위 5대 차종은 벤츠(E클래스 제외), 아우디, BMW 5시리즈, 벤츠 E클래스, 마세라티로 나타났다. 상반기에 5개 차종에 지급된 자차 보험금만 738억원이다. 이중 건당 보험금은 마세라티(440만원)가 가장 많았다. 이어 아우디(383만원), 벤츠(353만~368만원), BMW 5시리즈(312만원) 순이었다.

국산차 중 사고 건수와 자차 보험금 지급액수가 큰 차종은 그랜저HG로 건당 평균 108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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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타페DM은 사고 건수와 총 보험금 규모는 그랜저HG보다는 작았지만 건당 보험금은 120만원으로 더 많았다. 국산차 상위 5개 차종의 사고 건수(6만5140건)는 수입차 5종(2만202건)의 3배 수준이지만, 실제 지급된 자차 보험금 합계는 국산차가(5종 702억원)가 수입차(5종 739억원)보다 적었다.

한편 올 상반기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관련 적자 규모는 총 1204억원으로 집계됐다.

올 초 일제히 자동차보험료를 올리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3984억원)과 비교해 적자 규모가 크게 줄었다. 자동차보험을 취급하는 11개 손보사 중 삼성화재와 악사손해보험, 두 곳만이 자동차보험에서 흑자를 기록했고 나머지 9곳은 모두 적자였다.

수입차의 고가 수리비가 자동차보험 적자와 보험료 인상의 주요 원인이라는 점은 전부터 지적돼왔다.

이 때문에 금융감독원이 이달부터 수리비가 비싼 차량은 자차 보험료를 최대 15% 올리는 ‘고가수리비 할증요율’ 제도를 도입했다. 이 때문에 수입차 운전자는 보험료 부담이 더 커지게 됐다.

박찬대 의원은 “수입차 부품가격을 낮춰서 자동차보험료의 추가 인상 없이도 보험사 손실을 최소화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애란 기자 aeyan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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