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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도전] ‘부드러운’ 흰 식빵에서 ‘씹히는 맛’ 곡물 빵으로… 식빵 트렌드 확 바꿨다

중앙일보 2016.09.26 00:01 주말섹션 1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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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립식품의 천연효모 로만밀 통밀식빵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통밀에 호밀·귀리·보리·호두 등 10여 종의 곡물과 견과류가 함유됐다. 천연효모 로만밀 통밀식빵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 8월부터 로만밀 식빵을 이용한 샌드위치 3종을 출시했다. [사진 삼립식품]

통밀·귀리·호두·아마씨 등 10여종의 곡물과 견과류가 함유된 건강식빵이 인기를 끌며 식빵시장의 트렌드를 바꾸고 있다.

삼립식품 ‘천연효모 로만밀 통밀식빵’

삼립식품이 지난 6월 출시한 ‘천연효모 로만밀 통밀식빵’은 8월 말까지 3개월 간 250만 개가 팔려나갔다. 월 평균 판매량이 80만개 이상으로 출시 3개월 만에 삼립식품 식빵 제품 중 판매 1위를 차지했다. 특히 가장 무더운 시기인 7~8월은 식빵 판매의 비수기임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실적이다. 천연효모 로만밀 통밀식빵은 1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세계적인 통곡물 전문 브랜드인 미국 로만밀(Roman Meal)의 곡물 믹스를 사용해 만든 제품이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통밀에 호밀·귀리·보리·호두·해바라기씨·아마씨 등 곡물과 견과류가 다양하게 함유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대와 공동연구한?천연효모?
'곡물빵은 식감 거칠다'는 통념 깨


통밀·호두 등 곡물·견과류 10여종
고소하고 담백한 맛 … 건강도 더해


삼립식품이 통곡물을 사용해 만든 건강식빵인 ‘천연효모 로만밀 통밀식빵’이 식빵시장에서 성공함에 따라 국내 식빵 선호 트렌드가 기존의 ‘부드러운 흰 식빵’에서 ‘씹히는 맛의 곡물 식빵’으로 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국내 소비자 대부분은 하얗고 부드러운 식감의 흰 식빵을 선호해 왔다. 고급 베이커리에서 곡물과 견과류가 함유된 식빵이 인기를 얻기도 했지만, 대중시장인 소매점에서는 흰 식빵의 판매가 위주였다. 하지만 많은 소비자가 해외 식문화에 대한 경험이 확대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주나 유럽 국가에서 많이 소비되는 곡물빵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삼립식품 천연효모 로만밀 통밀식빵에는 SPC그룹이 서울대와 11년간의 공동 연구로 발굴에 성공한 토종 천연효모(SPC-SNU 70-1)를 넣어 거친 식감이 부담스러웠던 기존 곡물빵의 통념을 깼다. 통곡물이 씹히는 곡물빵 특유의 고소하고 담백한 맛과 함께 천연효모의 깊은 풍미와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을 잘 살려 냈다. 또 일반 빵보다 고가였던 곡물빵을 고급 베이커리가 아닌 일반 소매점에서 부담 없는 가격에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한 것도 판매가 급성장하는 데 주효했다.

삼립식품은 ‘천연효모 로만밀 통밀식빵’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 8월부터 로만밀 식빵을 이용한 샌드위치 3종을 출시한 데 이어 전통적 베스트셀러 제품인 호빵에까지 적용해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립식품 관계자는 “국내 제빵 시장이 성숙하고, 소비자의 입맛이 고급화됨에 따라 ‘곡물식빵’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천연효모 로만밀 통밀식빵’을 국내를 대표하는 곡물식빵 브랜드로 육성하고, 이를 활용한 다양한 응용 제품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덕순 객원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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