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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 부산에 또 악취·가스 냄새 신고

중앙일보 2016.09.25 11:59
지난 7월 악취와 가스 냄새가 발생해 신고가 잇따랐던 부산과 울산에서 비슷한 신고가 또 접수됐다.

지난 24일 오후 3시15분쯤 부산 기장군 장안읍 고리원자력본부 청원경찰이 “가스 냄새가 난다”고 본부에 신고했다. 고리원전본부와 경찰·소방·해경 관계자들은 곧바로 원전 발전소 내부와 주변 지역을 조사했으나 특이한 냄새를 확인하지 못했다. 부산경찰청도 2시간 뒤 고리원전 측과 신고리 3~6호기가 있는 울산 울주경찰서를 상대로 확인한 결과 특이사항이 없었고 가스 냄새도 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고리원전 본부 관계자는 “발전소 내부에는 가스가 누출될 만한 곳이 없으며 원전은 안전하게 가동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부산소방본부에는 총 8건의 가스 냄새 신고가 접수됐다. 이 가운데 오전 11시4분부터 오후 3시17분 사이 기장군과 인근 금정구에서 4건이 접수됐다. 이에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울산 석유화학공단에서 발생한 악취가 바람을 타고 날아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같은 날 오전 9시쯤 울산시에 “심한 악취가 난다”는 주민 신고가 70여 건 접수됐다. 신고 지역은 주로 남구 황성동과 용연동 쪽으로 석유화학공단 주변이다. 시와 소방본부 등이· 현장에서 대기 중 오염물질 농도를 측정했으나 특이점은 파악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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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관계자는 “석유화학공단에 있는 일부 업체에서 보수공사를 하면서 악취가 난 것이 아닌가 보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배관에 남은 연료를 태우기 때문에 악취 민원이 종종 발생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월21일과 23일 부산과 울산에서 가스·악취 신고가 잇따르면서 민관합동조사단이 꾸려져 원인을 파악했다. 민관합동조사단은 보름가량 조사를 마치고 부산은 가스 냄새를 유발하는 부취제, 울산은 화학공단에서 발생한 악취가 원인이라고 발표했다.

부산=강승우 기자 kang.seungw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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