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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재현 의원 "경주지진, 전조현상이면 2년후 8.0 강진 가능성"

중앙일보 2016.09.25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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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이 전조현상일 경우 향후 진도 8.0 이상의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백재현 의원은 24일 이기화 서울대 명예교수가 발표한 ‘경상분지에서 발생한 역사지진을 이용한 지진예지 가능성’이란 제목의 논문을 근거로 “이번 경주에서 발생한 진도 5.8 규모의 지진이 전조현상이라면 2년6개월 후 진도 8.0 이상의 대규모 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백 의원은 “지진규모가 클수록 전조현상이 더 장기간에 걸쳐 진행된다”며 “진도 8.0, 9.0, 10.0의 지진이 일어나기 전 전조 기간을 분석한 결과 대략 2년6개월, 7년4개월, 17년1개월로 추산됐다”고 말했다.

백 의원은 “과거 싱타이 강진 이후 중국은 1974년까지 단층조사를 하고 대규모 지진이 2년안에 발생할 것이라고 잠정적인 예보를 했다”며 “지방정부 당국은 주민들에게 지진발생시 대처요령을 교육해 1975년 중국 만주의 랴오닝성에서는 규모 7.4의 지진이 일어났지만 사전경고로 많은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한민국도 경주에서 일어난 5.8 규모의 지진을 기점으로 한반도에서 지진활동의 변화를 면밀하게 추적하는 연구가 정부차원에서 시급히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정부는 8.0 강진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이다. 진정수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연구센터 박사는 23일 과천정부청사 미래창조과학부 브리핑실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우리나라에서 규모 5.8~8.3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기상청도 지난 22일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지진은 현대 과학으로는 미리 예측할 수 없다"며 "이유 없는 불안감을 조성하는 것은 안된다"고 밝혔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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