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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K스포츠 재단 개편, 내달 초 발표”

중앙선데이 2016.09.25 01:42 498호 2면 지면보기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다음달 초 박근혜 대통령 비선 실세 개입 의혹이 제기된 K스포츠재단의 이사장 교체 등 재단 개편과 발전방안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또 다음달 중순에는 그간 유명무실했던 K스포츠와 미르 두 재단의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도 발표한다. 두 재단이 대통령의 비선 실세와 청와대의 외압에 의해 만들어지고 운영되고 있다는 세간의 의혹을 불식시키겠다는 의도란 해석이다.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은 23~24일 양일간 경기도 여주에서 열린 전경련 임원·기자단 추계 세미나에서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대책을 발표했다. 이 부회장은 “K스포츠재단에 이용우 전경련 사회본부장을 이사로 파견해 문제가 있는지 들여다보고 재단을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K스포츠재단 이사장 교체도 확실시된다. 이 부회장은 “이사장 교체는 이사회 개최 등 공식 절차를 밟아야 하는 만큼 이 자리에서 밝힐 수는 없지만 업무적·정무적으로 교체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K스포츠재단 이사장은 재단 설립 의혹의 중심에 있는 최순실씨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정동춘씨다. 최씨는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 비선 실세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이다. 국민 의혹을 해소하고 전경련이 직접 재단업무를 챙기겠다는 의미에서 박 대통령의 퇴임 후 사저 인근에 있는 미르와 K스포츠 두 재단의 위치도 여의도 전경련 빌딩 내 또는 부근으로 옮길 예정이다. 두 재단의 명칭도 교체한다. 미르와 K스포츠는 그간 의혹이 이어지면서 부정적 이미지가 남은 만큼 재단을 새로 출범하기 위해서는 개명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최순실 측근인 정동춘 이사장 교체, 미르도 명칭·사업 방향 함께 바꾸기로

이 부회장은 또 “그간 두 재단 설립 이후 최근까지 변변한 사업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평창 겨울올림픽을 앞두고 기업과 문화·체육계가 함께하는 국민대축제와 같은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주=최준호 기자 joo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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