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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에 Gen-hye, Keun Hae 등 '박근혜 대통령' 이름 오류 600건 넘어

중앙일보 2016.09.25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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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6년 장·차관 워크숍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뉴시스]


미국 CNN, 중국 CCTV, 영국 BBC 등 해외 언론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이름이나 직함을 잘못 표기하는 경우가 600건이 넘지만 오류의 3분의 2 가량이 시정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해외문화홍보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가 오류에 대한 신고 및 시정 현황 결과’에 따르면 2013년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박근혜 대통령 성함의 오류 표기 건수는 607건에 달했다. Park Geun-hye가 아닌 Park Guen-hye, Park Gen-hye, Park Keun Hae 등으로 잘못 표기하는 식이다.

전직 대통령으로 표기되거나 총리로 소개되는 등의 직함 오류도 10건 있었다. 주요 외신은 물론 UN, EERE(에너지 효율 및 재생 에너지국) 등의 국제기구 관련 자료에서도 오류가 발견됐다.

하지만 박 대통령을 포함한 전직 대통령, 전현직 총리 등의 인명 오기 중 3분의 2이상이 시정되지 않고 있으며, 매해 시정률이 들쭉날쭉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52%(160건 중 84건), 2014년 28%(299건 중 84건), 2015년 18%(144건 중 27건), 올해 8월기준 63%(30건 중 19건)로 평균 33.8%였다.

또한, 우리나라의 외교상 중요한 위치를 가지고 있는 동해와 독도의 요류 표기 시정률도 저조한 수준이었다. 올해 8월 기준 독도 오기 시정률은 43.3%, 동해 오기 시정률은 27.6%였다.

안민석 의원은 “동해, 독도 등의 국가 오류 시정률이 답보상태”라며 “대통령께서는 순방 때 패션외교에만 신경 쓸 것이 아니고 해외에 우리의 것들이 제대로 표기되고 있는지, 하물며 본인의 이름이 오류 없이 표기되는지부터 살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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